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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남자골프 72홀 최저타 신기록은 스폰서의 힘"

올 초 JDX멀티스포츠와 메인 스폰서 계약을 맺은 허인회 선수가 일본 신기록을 세우며 첫 우승을 했다. [사진 JDX멀티스포츠]


“올해 프로 데뷔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JDX멀티스포츠와 메인 스폰서 계약을 하게 돼 책임감이 컸습니다. 그래서 게으름을 피울 수 없었습니다. 한 번 연습할 것도 두 번, 세 번 하게 되었고 성적으로 저를 증명하고 싶었습니다.”

JDX멀티스포츠 소속 허인회
프로 7년만에 메인 후원 계약
"더 진지하게 골프에 몰두해"



‘게으른 천재’로 통하던 허인회(27·JDX멀티스포츠) 선수가 지난 12일 일본에서 열린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도신 토너먼트에서 28언더파(260타)로 첫 우승을 하며 일본 골프 역사를 새로 썼다.



최종일 23언더파 단독 선두로 출발한 그는 이날 버디 7개, 보기 2개로 5타를 줄인 끝에 최종 합계 28언더파를 기록했다. 도신 토너먼트 최종 4라운드에서는 일본 골프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린 허인회 선수가 최종일 경기에서 4타 이상을 줄이면 JGTO 역대 최다 언더파 신기록을 세우기 때문이었다. 28언더파는 역대 JGTO 72홀 최저타수 기록이었던 26언더파를 2타나 경신한 신기록이다.



허 선수는 한때 게으르다는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천부적인 소질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연습을 열심히 하지 않은 데서 비롯됐다. 그러나 허 선수가 자신의 새로운 골프 세계를 일본 그린에서 활짝 열었다.



허 선수는 “최종일 10언더파를 쳐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려고 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세계 기네스북에 따르면 72홀 최저타수 기록은 2009년 아시안투어 세일 SBI 오픈에서 태국의 찹차이 니라트가 기록한 32언더파다. 그 기록에는 4타가 모자랐지만 한국 선수가 JGTO의 기록을 깼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



허 선수는 지난해 11월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헤럴드·KYJ 투어챔피언십에서 5년 만에 우승하면서 새롭게 태어났다. 그리고 올 시즌 첫 메인 스폰서를 만나 확 달라졌다. 지난 겨울훈련 때 새벽 5시에 일어나 하루 5시간씩 구슬땀을 흘렸다고 한다. 손바닥과 손가락이 물집 단계를 넘어서 온통 굳은살 투성이로 바뀌었다. 그의 하루 첫 연습은 58도 웨지를 가지고 하는데 1시간 동안 왼손으로만 500번의 샷을 하기도 했다. 허 선수 스스로가 너무 달라졌다고 말할 정도였다.



지난 14일 일시 귀국했다 일본으로 돌아간 허 선수는 전화 인터뷰에서 “일본에서 첫 우승을 하게 돼 기쁘고 한국 선수가 오랫동안 깨지지 않고 있던 일본 JGTO의 최다 언더파 기록을 새롭게 작성해 더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날 인터뷰 때 일본 기자들이 ‘이 기록이 앞으로 쉽게 깨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얘기했다”며 웃었다.



현재까지의 성과에 대해 자신에게 몇 점을 줄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33언더파 신기록을 세웠으면 80점인데 60점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주부터 국내에서 열리는 한국오픈-헤럴드 투어 챔피언십(타이틀 방어)-신한동해오픈까지 내리 3승을 하는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101점’이 된다. 3승은 못하더라도 꼭 국내에서 1승을 올리겠다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허 선수는 또 “처음, 첫 인연은 참 소중하다. 올해 스폰서를 만나면서 뭔가 잘될 것이라고 믿었다. 이전보다 책임감이 두세 배로 늘어났다. 그 덕분에 더 진지하게 골프에 몰입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JDX 김한철 대표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허 선수는 부모님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부모님은 나의 가장 오랜 팬이다. 늘 응원해주시는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사랑한다”며 쑥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송덕순 객원기자 simps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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