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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때도 공무원 관광성 해외여행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을 때 경기도 일부 공무원들이 유럽에서 관광성 해외여행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대구 달서병)이 22일 안전행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지방공무원 공무국외여행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경기도 공무원 5명은 세월호 사고 발생일인 4월 16일 유럽에서 배낭여행 중이었다. 4월 9~18일까지 일정으로 프랑스 등을 구경하고 있었다. 수백만원의 경비는 전액 세금. 글로벌 문화를 습득하는 '공무 배낭여행'이란 이름을 내세웠다. 일정도 파리 에펠탑과 베르사이유 궁전, 로마 콜로세움을 거치는 등 사실상 관광 일색이었다. 조 의원은 "이들이 돌아와 낸 연수결과 보고서 역시 인터넷 자료를 그대로 베끼다시피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런 식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온 지방공무원은 최근 3년간 7만6965명에 달한다. 지난해 제주도의 경우 전체 공무원 정원 대비 여행자 비율이 무려 26.9%나 됐다. 울산시(19.1%)와 경북도(18.5%)·충북도(17.6%) 등도 비율이 높았다.

조 의원은 "지자체 예산으로 떠나는 공무 국외여행은 관광성 해외여행이 아닌 실질적인 목적에 부합하도록 추진해야 한다"며 "안전행정부가 나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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