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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오지마" 들끓는 표심에 미셸이 나섰다

미셸 오바마 미 대통령 부인이 21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에서 연방 상원의원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 지지 연설을 하고 있다. [아이오와시티 AP=뉴시스]
2주 앞으로 다가온 미국 중간선거(11월4일)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기피하는 인물 1순위인 남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대신해 미셸 여사가 구원투수로 나섰다.

미셸은 낮은 지지율(42.6%, 뉴욕타임스 조사)로 고전하는 남편을 대신해 ‘나홀로 유세’ 중이다. 중간선거에서 하원에 이어 상원까지 공화당에 다수당 자리를 내 줄 수 있는 민주당은 미셸을 전면에 내세워 표몰이에 나서고 있다. 오바마에 대해선 “가까이 하기엔 방사능처럼 해로운 존재”(워싱턴타임스)라거나 “‘난 오바마와 다르다’는 게 민주당 후보들의 전략”(타임)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형편이다.

 반면 지지율이 60%대로 고공 행진하는 미셸은 지난달부터 아이오와주에서 매사추세츠주까지 종횡무진했다. “셀카는 좋아하지 않지만 오늘은 예외”라며 지지자들과 사진을 찍고 사인을 해줬다. 매년 챙겨온 결혼기념일(10월4일) 저녁 식사도 유세 일정으로 하루 늦췄다. 이런 미셸을 두고 뉴욕타임스는 “성(姓)이 ‘오바마’인 것만 빼면 누구나 반기는 지원군”이라 표현했다. 그간 아동 비만 캠페인에 매진하며 정치와 거리를 둬왔던 것과는 다른 행보다.

 반면 오바마 대통령은 유세장에 얼굴을 내미는 대신 라디오 인터뷰와 같은 간접적 지원 방법을 택하고 있다. 중간선거에선 흑인 투표율이 낮아 민주당에 불리하다는 인식 때문이다. 선거 유세는 메릴랜드·일리노이 등 ‘블루 스테이트(blue state, 민주당 우세지역)’만 골라 다닌다. 그나마도 19일에서야 뒤늦게 시동을 걸었다. 오바마 대통령 자신은 이에 대해 지난 주 라디오 인터뷰에서 “유세장에 오지 말라는 후보들 때문에 상처 받지 않았느냐”는 질문을 받고 “후보들에겐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당선 되는 게 중요한 법”이라며 ‘쿨’한 태도를 보였다.

 남편 대신 원군으로 나선 퍼스트레이디가 미셸이 처음은 아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르윈스키 스캔들로 코너에 몰렸던 1998년 중간선거에서 20개 주를 누벼 “민주당의 유일한 보물”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미셸은 그럼에도 정치와는 거리를 두고 있다. 그는 지난 주 ABC와의 인터뷰에서 “정치인 미셸의 미래”를 묻는 질문에 “없다”고 단언했다.

전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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