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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받아 전세 사느니 … 월세가 싼 곳 있네요

서울 송파구 아파트의 월세이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월세이율은 세입자가 전세 대신 월세를 택했을 때, 보증금을 덜 내는 대신 납부해야 하는 월세액 비율을 뜻한다. 예를 들어 세입자가 전세 시세 1억원짜리 집에 전세보증금을 내지 않는 대신 월세 50만원(연 600만원)을 내고 산다면, 이 집의 월세이율은 6%(1억×6%=600만원)가 된다. 2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송파구의 월세이율은 4.9%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5.2%)가 둘째로 낮았고, 서울 강북·광진구와 대구 달서구의 월세이율은 5.3%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은 6.4%, 수도권은 6.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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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파구의 월세이율은 KB국민은행의 전세자금대출 기본금리(5.04%)보다 낮다. 은행에서 돈을 빌려 전세를 구하는 것보다, 월세를 내고 사는 게 더 이익일 수 있다는 뜻이다.

실제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85㎡)의 전셋값은 6억2000만원이고, 월세 시세는 보증금 4억8000만원에 월 50만원이다. 보증금 차액인 1억4000만원을 월 50만원으로 대신하는 계약인데, 이럴 때 월세이율은 4.3%가 된다. 만약 이 집 세입자가 1억4000만원을 연 5% 금리로 빌려 전세 계약을 맺는다면, 매달 은행에 58만3000원의 이자를 내야 한다. 전세를 구하는 게 오히려 비용이 더 많이 드는 일이 생기는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월세 공급이 늘어나면서 나타나고 있다. 집주인 입장에서는 전세를 놓는 것보다 월세를 받는 게 더 이익이어서, 전세 매물이 월세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김세기 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금리 하락세에 따라 전셋값이 더 오르고, 월세의 상대적인 가격은 싸지는 현상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세종=최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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