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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 회장 혁신 강조 “변하지 않으면 위기 반복 동남아 시장 적극 개척을”

“변하지 않으면 위기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

 허창수(66·사진) GS그룹 회장이 강도 높은 변화를 주문했다. 22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열린 ‘GS 임원모임’에서다.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사장단 회의를 통해서도 변화와 혁신을 강조한 바 있는 허 회장은 이번 경영진 회동에서도 변화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룹의 주력사업인 정유와 건설을 중심으로 실적이 악화되자 허 회장이 위기를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허 회장은 이날 모임에서 “최근들어 국제유가의 급격한 변동, 외환시장의 불안정, 주요국가의 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경영환경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지금 겪는 어려움을 외부환경 탓으로만 돌려선 안 된다”며 “불확실성 속에 숨겨진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해보는 역발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우리가 지금 가지고 있는 시장, 고객, 비즈니스 모델, 조직구조의 틀에만 머물러 있으면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기 어렵다”며 “경각심을 갖고 근본적 체질 변화를 위해 부단한 혁신을 해야 한다”며 임원들의 솔선수범을 당부했다. 그는 “100년 이상 장수하는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끊임없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허 회장은 적극적인 해외 전략지역 개척도 주문했다. 그는 “동남아 시장은 풍부한 천연자원과 인구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성장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GS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래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장기관점에서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해외 전략 지역을 선제적으로 개척하는 노력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한편 허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최근 정부가 각 지역별로 창조경제혁신센터 설립을 통해 창업 분위기 조성에 나서는 데 대해 참여의사도 밝혔다. 그는 “전라남도와 함께 창조경제혁신센터 운영에 참여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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