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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링크사업단, 융합형 학과 랩 운영으로 산학협력 엑스포서 주목받았다

‘2014 산학협력 엑스포’에 마련된 순천향대 링크사업단 부스에서 가족기업인 ‘콧대’의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채원상 기자


순천향대학교 링크사업단이 최근 열린 ‘2014 산학협력 엑스포’에서 참여 대학과 기업으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재학생이 개발한 대중교통 안내 시스템과 학과 간 융합형 랩(Lab)은 창의적인 산학협력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엑스포에서 선보인 순천향대 링크사업단의 산학협력 성과를 알아봤다.


‘2014 산학협력 엑스포’가 지난 15~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전국 56개 대학과 30여 개 전문대학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날 엑스포에서 순천향대 링크사업단은 창의적인 ‘크라우드-랩’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크라우드 랩’은 수요에 맞춰 여러 랩(Lab)이 기술과 경영 같은 다분야가 융합해 가족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것을 말한다. 보통 3개 이상의 융합형 랩이 하나의 프로젝트에서 공동으로 참여한다.

대중교통 앱을 개발한 유자성·백종석·박범수(왼쪽부터)씨가 환하게 웃고 있다.

한국과 캄보디아 의사 간 원격진료

순천향대 링크사업단은 그동안 창조경제형 창업·창직,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의료IT공학+정보통신공학 랩(Lab)’ ‘간호학+스포츠의학 랩(Lab)’ 같은 융합형 학과 간 랩을 운영해 왔다. 이날 엑스포에서 링크사업단은 부속병원과의 참여가 더해진 ‘크라우드 랩 기반 U-헬스서비스 국제 산학협력에 의한 창조경제 구현’을 대표적인 성과로 전시했다. 링크사업단은 캄보디아 국립 꼬사막 병원에 ‘U-헬스케어 시스템’을 구축해 국내 의사와 캄보디아 의사 간 원격진료(IHTM)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원격 화상 협력 진료가 시범 운영됐고, 순천향대 부천병원 의료진의 노하우와 캄보디아의 네크워크가 협력해 공적개발원조(ODA) 국가를 대상으로 한 ‘U-헬스케어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시스템은 8월 캄보디아 현지 국립 꼬사막 병원과 크메르-러시안 친선병원, 쏘크렛 종합병원 등 3개 현지 병원에 설치됐다. 링크사업단은 더 나아가 글로벌 융합모델로의 의료서비스 구축을 통해 국가 이미지를 높이고 일자리 창출, 취업률 향상에도 기여했다. 캄보디아 의료 시스템은 향후 ODA 대상 국가 전체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처럼 독창적인 ‘크라우드-랩’을 바탕으로 한 의료 분야와 글로벌 기업의 다양한 산학협력으로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링크사업단의 산학 융합은 기업은 물론 학생들에게도 현장실습, 캡스톤 디자인, 현장 기술 개발을 통한 실무능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순천향대 링크사업단은 창의적인 학생들의 활동을 꾸준히 지원해 가시적인 성과도 올렸다. 특히 순천향대 학생들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은 기업과 참여 대학 관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순천향대 재학생 4명으로 구성된 ‘I.F(Imagination Fullfill)’팀은 엑스포에서 ‘전 세계 초행자를 위한 방향 제공 버스 앱’인 ‘글로버스(Globus)’를 개발해 선보였다. 이 앱은 특허 출원을 마친 상태로 ‘캡스톤 디자인 옥션 마켓’ 코너에 전시됐다. ‘캡스톤 디자인 옥션마켓’은 기업과 학생 간 경매 방식의 거래시장을 운영해 학생들의 아이디어 기술 이전 거래 지원과 전문가(변리사)의 지식재산 관련 상담을 진행하기 위해 마련된 코너다.

가족기업 아이템도 함께 선보여

백종석(순천향대 의료IT공학과) 팀장을 중심으로 5월부터 개발에 들어간 글로버스는 전 세계인이 공통적으로 사용 가능한 대중교통 앱이다. 대중교통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국내나 해외 여행 때 대중교통 정보를 습득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한 아이템이다. 백 팀장은 “지자체가 이용할 경우 기술 이전을 받아야 하지만 특허 출원이 완료되면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 앱을 이용해 전 세계 어디를 막론하고 초행길을 친숙하게 방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팀은 아이템을 바탕으로 내년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

 가족기업들의 참여도 돋보였다. 피부 트러블을 개선하는 전문화장품 브랜드인 ㈜콧대는 다섯 가지 종류의 기능성 화장품을 선보였다. 또 U-헬스케어 시스템을 구축한 ㈜비트컴퓨터와 체성분 분석기 전문업체인 ㈜바이오 스페이스, 혈당측정기 설치운영 전문업체인 ㈜올메디커스도 참여했다.

 김학민 순천향대 링크사업단장은 “이번 엑스포를 통해 대표적인 성과를 위주로 대학과 기업 간 실질적인 성과를 선보이는 자리가 됐고, 이를 통해 대학별로 차별화된 프로그램과 교류는 물론 산학협력 전반에 대한 교육의 장으로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독창적인 ‘크라우드-랩’을 더욱 발전시켜 큰 성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강태우 기자
사진=채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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