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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엄마 빼닮은 캐릭터와 함께 재미있게 공부해요

청년실업자 100만 명. 청년실업은 이미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열정과 창의성으로 미래를 설계하는 청년들이 있다. 우리 동네 청년 최고경영자(CEO)를 찾아 소개하는 시리즈의 여덟 번째 순서로 영·유아 교육자료용 캐릭터·웹사이트·웹북 같은 웹 콘텐트를 만드는 최민기(35) 투엠 대표를 소개한다.

영·유아 교육용 웹 콘텐트를 개발한 최민기 투엠 대표가 웹사이트 홈페이지를 소개하고 있다. 채원상 기자
부모가 자신의 얼굴이 들어간 ‘홈 캐릭터’를 활용해 아이 교육자료를 만드는 맞춤형 홈스쿨링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홈 캐릭터’란 웹상에서 아이 교육을 돕는 교육 도우미를 말한다. 최민기 대표는 아이에게 친숙한 얼굴을 캐릭터로 만들어 웹에 등장시키는 색다른 웹서비스를 개발해 지난해 10월 충남문화산업진흥원의 청년 CEO로 선정됐다.

영·유아 교육용 웹 콘텐트 개발

최 대표는 학창시절부터 캐릭터에 관심이 많았다. 그는 취미로 캐릭터나 캐리커처를 따라 그리거나 만들기도 하고 만화책을 좋아했던 평범한 학생이었다. 대학에서 일어일문학을 전공한 그는 제조기업 해외영업부에서 6년간 근무하다 그만두고 지난 5월 창업했다. 평소 웹 콘텐트 개발에 관심이 있었고,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 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부모님과 아내가 모두 반대했지만 좋아하는 분야에서 재미있게 일할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그에게 회사에서 하는 일은 말 그대로 ‘일’이었지만 캐릭터와 웹 콘텐트를 개발하는 건 일이 아닌 ‘흥미’였다. 게다가 좀 더 젊을 때 관심 분야에서 즐기며 일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그는 결혼한 친구들이 사교육비 걱정을 하고 홈스쿨링에 관심을 갖는 모습을 보면서 미래에 태어날 아이의 교육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영유아 홈스쿨링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창업을 결심했다.

 최 대표는 웹 개발자인 대학 선배와 함께 투엠을 이끌어가고 있다. 투엠에서는 웹사이트 제작, 웹상에서 가상현실을 구현하는 기술 개발뿐 아니라 웹북·애니메이션·캐릭터·캐리커처 같은 웹 콘텐트를 개발·공급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주력 사업은 영·유아 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캐릭터를 개발하는 것이다. 주로 아이가 친근감을 느끼는 인물의 얼굴을 캐릭터로 만들어 학습에 재미를 더하고 집중을 돕는 교육자료를 만드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투엠은 고객 요청에 따라 다양한 모습이 담긴 홈 캐릭터를 제작해 이를 활용하는 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한다. 고객은 제공된 프로그램을 활용해 간편하게 교육자료를 만들 수 있다. 홈 캐릭터는 아이가 친숙함을 느끼는 엄마나 아빠, 선생님 같은 맞춤형 인물로 제작 가능하며 대화모드를 통해 아이가 캐릭터와 대화할 수 있다. 대화 내용은 사용자가 직접 만들 수 있다. 미리 텍스트로 저장해 두면 질문을 했을 때 답변해 주는 시스템이다. 캐릭터엔 모션 감지 센서가 있어 눈 깜빡임이나 움직임이 가능하다. 아이의 행동을 그대로 따라 하는 캐릭터 모습을 보며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다. 지나치게 움직임이 많으면 아이가 학습에 지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캐릭터 동작을 단순하게 해 교육효과를 극대화했다. 캐릭터는 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고 이동할 수 있으며 말풍선과 음성 립싱크를 통해 정보를 전달한다. 2D 캐릭터로 기본 제작되지만 3D 캐릭터도 만들 수 있다.

 또 유적지 같은 실제 교육 장소를 사진으로 찍어 웹에 구현하는 것도 가능하다. 많은 엄마가 어려워하는 영어 같은 경우엔 기계음인 음성 엔진을 통해 나오기 때문에 음성파일을 따로 넣지 않아도 캐릭터가 인식해 대화할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교육자료는 사용자가 직접 제작해 지속적으로 쓸 수 있으며 아이 학습 능력에 맞춘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다. 자체 프로그램을 활용해 누구나 쉽고 빠르게 교육자료를 만들 수 있다.

다음 달 자체 웹사이트 열어 서비스

투엠은 다음 달 자체 웹사이트를 오픈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직은 아이디어와 아이템을 정립하는 시기여서 자체 캐릭터 제작과 기존 사업인 웹 콘텐트 개발에 치중하고 있지만 앞으로 다양한 교육용 웹 콘텐트 개발에도 더 힘쓸 예정이다. 차후 교구 판매 업체와 협업해 온라인에서 만든 캐릭터와 웹북을 납품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양질의 교육용 콘텐트를 지속적으로 공급해 엄마들이 부담 없이 홈스쿨링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며 “영·유아 사교육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투엠이 앞장서고 싶다”고 말했다. 문의 041-578-5546

이은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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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