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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야기 담긴 곳 찾아내고 싶어요”

경동 교회
‘오픈하우스 서울’을 총괄기획한 이는 건축전문기자인 임진영(사진)씨다. 그는 문화기획자 배지운, 건축가 염상훈·임여진·최춘웅 등 7명을 공동기획자로, 건축가 승효상·배형민 교수 등을 자문위원으로 두고 2012년부터 준비해 왔다. 지난해에는 서촌 주민들이 자신들의 집을 개방하는 ‘오픈하우스 서촌’을 기획하기도 했다.

오픈하우스 서울 기획한 임진영씨

올해 행사를 ‘프리뷰’라고 하는 이유는.
“처음 하는 행사인 만큼 사실 감을 잡기가 쉽지 않았다. 시작부터 판을 벌여 서울 시내 전체를 대상으로 하기보다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게 먼저 필요하다고 봤다. 그래서 이번에는 건축에 한정했다. 내년부터는 예술가의 집, 디자인 공간 등으로 주제를 넓힐 생각이다.”

‘서촌’에서 ‘서울’로 확대된 것인가.
“처음부터 ‘서울’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친한 서촌 동네 분들이 먼저 제안해주셨다. ‘서촌’의 경우 주체가 주민들이라는 게 ‘서울’과 확연히 다르다. 형식이 같기 때문에 작은 규모에서 테스트하는 기회로 삼았다.”

개방 대상 선정은 어떻게 하나.
“전업으로 몸담은 사람이 혼자이기 때문에 홀로 기획하는데 자칫 방향이 잘못되거나 균형을 잃을 수 있어 다른 공동기획자들과 함께 정한다. 어떤 주제가 흥미로울지 정하고 거기에 맞는 건축물이 무엇일지 함께 토론한다.”

올해 4개의 테마로 나눈 이유는.
“무엇보다 한국 건축가들을 제대로 알리고 싶었다. 승효상 이후의 세대들이 개별적으로 활동하기는 하지만 어떤 사상그룹을 형성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그래서 그들을 ‘다양성의 출현’이라는 이름으로 시대 좌표, 계보로 자리매김시켰다. 1950~70년대 지어진 아파트는 우리가 정작 옛날 아파트에 대해서는 아는 게 없다는 데 착안했다. 과거 아파트는 지금보다 오히려 공공성을 반영하는 부분이 있다. 종교별로 미묘하게 다른 양식도 비교해보면 좋겠다고 여겼다. 근대의 흔적은 당시 건축에 대해 유산으로서의 보호 장치도 없고 가치도 잘 모른다는 점이 이유가 됐다. 그 시대만의 재료나 디테일이 묻어나는 공간이 나중에 어떻게 변화할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췄다.”

가장 흥미롭다고 보는 곳은.
“질병관리본부는 충북 오송으로 기관이 이전하고 서울 건물이 그냥 비어있는데 가보니 정말 독특했다. 많은 동물들, 곤충들이 실험 대상이 돼 바이러스를 연구하는 곳이라 공간 구분 자체가 색다르다. 실험동의 시약 다루는 곳, 동물 사체실 등은 이 건축물의 내력을 그대로 말해준다.”

오픈하우스 서울만의 특징을 꼽는다면.
“형식은 같지만 도시를 발견하는 측면이 다를 것이다. 뉴욕 같은 곳은 자체 콘텐트가 풍부하지만 서울은 더 발견하고 발굴해야 할 곳이 많은 잠재적 도시다. 우리의 이야기를 말해주는 곳을 더 많이 찾아나서야 할 것 같다.”

비영리단체로 운영을 어떻게 하게 되나.
“문화기금이나 기업 후원에 상당부분 기대야 한다. 하지만 그것만을 바라는 건 너무 위험하다. 행사를 소재로 어떤 작업을 해서 아트상품으로 발전시키는 방법을 생각 중이다.”

포함의 아픔을 아직도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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