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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국가 못 세운 채 중동 각국에 3000만명 거주

쿠르드족은 독립국가를 세우지 못한 채 이란ㆍ이라크ㆍ터키ㆍ시리아ㆍ아르메니아ㆍ아제르바이잔 등에 걸쳐 산재해 있는 비운의 민족이다. 인구는 약 3000만 명으로 추산되며 고유 언어인 쿠르드어를 사용하고 있다.



쿠르드족은 어떤 민족

약 4000년 전부터 산악지대인 쿠르디스탄(쿠르드의 땅)에 거주해 왔지만 중세 이후에는 이민족의 지배를 받았다. 1차 세계대전 직후 쿠르디스탄은 이란ㆍ이라크ㆍ터키 등으로 분할됐다. 이때부터 쿠르드족은 각 거주지역에서 독립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란 내 쿠르드족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자치정부를 수립했지만 소련군의 철수로 다시 이란에 복속됐다. 1970년대엔 터키의 쿠르드노동자당(PKK)과 이라크의 쿠르드애국동맹(PUK) 등이 무장 독립투쟁을 벌이다 4만 명 이상이 사망했다. 터키의 PKK는 남동부 지역에서 자치권을 주장하면서 지금도 분리독립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라크 내 쿠르드족은 91년 걸프전 당시 사담 후세인 정권의 화학무기 공격으로 수천 명이 목숨을 잃었다. 2003년 미군이 이라크에 진주한 이후 북부 산간지역을 기반으로 자치정부를 수립했다. 후세인 정권과의 전쟁을 지원한 대가로 미국이 쿠르드 자치정부를 허용했다. 이들은 현재 이라크 내 최대 유전지역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며 영향력을 키우고 있으며, 이라크 연방정부의 일원이 아닌 독립된 국가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때문에 쿠르드족이 거주하고 있는 나라들은 이들의 분리독립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쿠르드족도 정치 성향에 따라 크게 두 세력으로 나뉜다. 우선 이라크 북부에서 자치정부를 수립한 쿠르디스탄민주당(KDP)과 같은 친서방적 세력이 있다. 이들은 사회주의 색채가 없어 미국 등으로부터 지원과 지지를 얻어낼 수 있었다. 반면 터키의 PKK는 사회주의 노선을 기본으로 독립투쟁을 벌이고 있는 강경파다. 이들은 무장투쟁을 불사하기 때문에 중앙정부와도 크고 작은 충돌을 빚어 왔다.



시리아 코바니에서 IS와 전투를 벌이고 있는 쿠르드족 세력인 PYD도 KDP와는 달리 사회주의 성향이다. 이 때문에 KDP는 같은 쿠르드족임에도 불구 PYD에게 별다른 지원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 분리독립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갖고 있는 쿠르드족이지만 이념에 따라, 투쟁 방식에 따라 적지 않은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알파고 시나씨 터키 지한통신 한국특파원ㆍ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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