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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앞에 가수 온다 구경 나갔다가 … "

17일 어이없는 사고 소식을 듣고 병원에 달려온 사망자·부상자의 가족과 동료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이었다. 사망한 정연태(47)씨의 아버지는 오후 10시30분쯤 분당제생병원 응급실 밖에서 말없이 담배를 피웠다. 그는 “하나밖에 없는 귀한 아들, 쉬는 날이면 항상 부모를 찾아오는 착한 아들이었다”며 “세 손주에게 어떻게 얘기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분당제생병원에 온 30대 여성은 응급실로 뛰어 들어가더니 “오빠 왜 거기 그러고 있어”라며 울음을 터뜨렸다. 분당제생병원 하영록 응급의학과 교수는 이날 오후 10시10분 한 브리핑에서 “중상자 중 일부는 골반 골절, 폐 손상과 복강 출혈로 수술이 필요한 상태”라며 “출혈이 심하고 폐 손상이 있어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사망자 가족·동료들 망연자실
골절, 폐 손상 … 중상자 안심 못 해

 성남중앙병원 응급실 밖에는 사망한 강희선(27)씨의 회사 동료들이 침울한 표정으로 모여 있었다. 인사팀 직원 양모(39)씨는 “입사한 지 2년밖에 안 됐는데 회사 앞에 가수가 온다고 보러 나갔다가 변을 당했다”며 한숨을 쉬었다. 또 다른 직원은 “이 병원 사망자 중에 강씨와 함께 나간 김모(26)씨도 있다고 들었다”며 “젊은 직원들이 어처구니없는 사고에 희생됐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 인근 학교 교사들은 사상자 명단에 혹시 학생들이 없는지 병원을 돌아다녔다. 분당차병원에 온 성일정보고 박조환(56) 교사는 “이곳 명단에는 일단 우리 학생들이 없다. 다른 병원으로 가봐야겠다”며 황급히 자리를 떴다.



 일부는 공연에 갔다가 전화가 끊긴 가족을 찾아 병원을 전전했다. 분당차병원에서는 응급실에 들어갔던 시민이 “여기가 아닌가봐”라며 당황스러워했다.



성남=윤호진·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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