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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고민하고 일자리 찾아주고 … 어려운 곳에 20억 선뜻

17일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은 추기엽(80) 부산동부지역연합회 고문은 40년 가까이 범죄예방과 봉사활동에 헌신했다. 지역사회에서는 성공한 기업인으로 이름이 나 있다. 1960년대 약품업계에 뛰어든 그는 70년대 중반 세운 회사의 운영이 안정화되자마자 지역사회에 눈을 돌렸다. 추 고문은 “41년 전 삼원약품을 설립해 자리 잡았는데 지역사회에서 번 돈을 어떻게 베풀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적극적으로 범죄예방 활동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민훈장 모란장 추기엽씨

 기업을 일궈오는 과정에서 모토는 ‘기업과 사회의 상생 경영’이었다. 추 고문은 “매번 직원들에게 진정한 성공은 개인과 기업, 사회가 모두 잘 돼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고 말했다. 2006년 부산상공회의소가 제정·시행하는 부산산업대상 봉사부문 대상을 수상했던 것도 이런 신념이 원동력이 됐다. 매년 복지시설, 장애인협회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수술비에서부터 생활비, 행사 후원금 등을 지원해왔다. 90년대 중반부터 지금까지 총 20억여원을 쾌척했다.



 금전적 지원활동 뿐 아니라 거리로 나가 청소년들과 직접 만났다. 94년부터 현재까지 선도조건부 기소유예 대상자 100여명 선도, 다문화 및 소년소녀가장 등 불우 청소년 13명 결연, 생활자금 3100만원 지원, 퇴학학생 29명 상담 및 일자리 알선, 부산교도소 문제 수용자 청소년 130여명 상담실시 등의 봉사를 해 왔다.



 2012년 8월엔 본드에 중독된 청소년 7명을 위해 1000만원 상당의 약물중독치료를 지원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해운대로 몰려오는 전국 각지의 가출청소년들의 보호활동을 위해 애썼다. 해운대 해수욕장의 가출청소년 보호 및 예방활동에 필요한 장비를 3000만원 어치 지원하고 학교폭력 예방영상을 제작해 해운대 해수욕장 LED전광판을 통해 상영했다.



 추 고문은 앞으로 범죄예방활동과 봉사활동의 중요성을 지역사회에 알리는 데 힘쓸 계획이다. 그는 “우리 때는 먹고 사는 일이 우선이었지만 이제는 선진국이 됐다”며 “법을 잘 지키고 질서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시작은 지역주민들의 참여”라고 말했다.



노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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