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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북, 남남갈등 유발 노린 것"

북한이 16일 오후 8시 조선중앙통신사를 통해 남북 군사당국자 간의 접촉 이면의 얘기들을 공개하자 청와대는 당혹스러운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청와대 국가안보실 관계자들은 국방부·통일부 등과 함께 긴박하게 논의한 끝에 3시간20여 분 만에 정부의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의 의도는 결국 남남갈등을 유발하기 위한 것”이라며 “북한은 ‘우리가 이렇게 노력하는데 남측이 방해하고 있다’는 식으로 호도하기 위해 사실 자체를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청와대는 지난 4일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등 북한 실세 3인이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전격 참석할 때부터 언론에 보안을 철저히 지켜왔으나 이날 오후 11시20분에 북한이 남북군사접촉에서 주장한 것과 우리 측 대응을 상세히 밝혔다.



 북한의 돌출 행동은 청와대 국가안보실과 북한 국방위원회 사이의 핫라인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황병서 총정치국장(국방위 부위원장)이 지난 4일 만난 걸 계기로 기존의 창구였던 ‘통(통일부)-통(통일전선부) 라인’은 뒤로 밀리는 추세였다. 대신 청와대와 국방위가 주체로 떠올랐다. 하지만 한밤 폭로 공방을 벌임으로 인해 청와대-국방위원회 라인에 안개가 끼게 됐다.



 ◆북한 선수단 경비 9억3800만원 무상 지원=통일부는 이날 오전 11시쯤 남북교류협력 추진협의회를 열어 인천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북한 선수단의 경비 9억3800만원을 무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15일 3년8개월 만의 남북 군사당국자 접촉이 끝난 지 하루 만에 내린 결정이다. 그러나 9시간밖에 지나지 않아 북한에 뒤통수를 맞고 말았다.



  허진·정원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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