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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에 11조 베팅한 샌즈 "카지노 엄격 규제, 좋다"

“먼저 엄격한 규제 조항을 만들어 달라. 우리가 바라는 것은 내·외국인 출입에 제한이 없는 ‘오픈 카지노’가 아니다.”



마리나베이 사장 인터뷰
오픈 카지노, 시기상조인 것 이해
시간·금액 제한, 도박 치유안 마련
8200실 호텔 짓고 돔야구장 기증
2018 평창올림픽 전 마무리 의향

 싱가포르의 새로운 명소로 불리는 마리나베이샌즈호텔(MBS)을 경영하는 조지 타나시예비치(사진) 사장은 최근 본지와 인터뷰하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오픈 카지노에 대해 우리 정부가 허가 조건과 절차, 규제·감독기구 운영방안 등을 제시하면 이에 따르겠다는 의미다. 그는 11조원을 투자해 서울 잠실에 오픈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를 짓는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다. <중앙일보 7월 12일자 2면>



타나시예비치 사장은 한국과 일본을 놓고 투자 저울질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 “한국에 대한 투자 마감 시한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가급적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이전에 마무리 짓고 싶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 잠실에 복합리조트를 추진하게 된 배경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잠실을 MICE(기업회의 및 인센티브관광·컨벤션·전시산업) 중심지로 조성하고 싶다는 뜻을 여러 번 밝혔다. 우리는 싱가포르의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이 목표를 이루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잠실에 객실 8200실 규모의 호텔, 2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 대형 쇼핑시설 등을 제안했다. 잠실야구장은 365일 운영 가능하도록 돔으로 지어서 기증하겠다. 카지노는 전체 면적의 5%도 안 된다. 외부로 잘 보이지도 않는다.”



 - 서울시는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해한다. (오픈 카지노를 허용하는) 법률이 만들어지기 전까지 시기상조인 것은 맞다. 다만 우리 역시 ‘완전히 오픈된 카지노’를 바라는 것이 아니다. 내국인(한국인)에 대해서 입장 시간·금액을 제한하고 도박 치유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확실한 진입장벽이 있어야 한다. 싱가포르 같은 엄격한 규제 모델을 제안하는 것이다.”



 - 현행법상 2025년까지 강원랜드 외에는 오픈 카지노가 허용되지 않는다.



 “그것은 한국 국민과 지도자들이 선택해야 하는 문제다. 이미 복합리조트는 수백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 최근 정부가 인천 영종도와 제주에 4곳의 복합리조트 설립을 승인했다.



 “그 정도 투자로는 세수 확보나 일자리 창출 등에서 한국이 바라는 만큼의 경제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 것이다.”



 - 여기에 샌즈의 복합리조트까지 더해지면 공급 과잉 아닌가.



 “우리가 제안한 프로젝트는 운영 콘셉트와 지향점이 완전히 다르다. 샌즈의 비즈니스 모델은 회의와 컨벤션, 전시산업이 핵심을 이루는 MICE 중심의 복합리조트다.”



 - 싱가포르 성공 사례가 한국에 시사하는 바는.



 “샌즈는 싱가포르의 MBS에 57억 달러(약 6조500억원)를 투자했다. MBS는 싱가포르 국내총생산에 1.25%를 기여하고 있다. 잠실 프로젝트는 106억 달러(약 11조2500억원)짜리다. 수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수백만 관광객을 유치할 것이다.”



 - 서울이 아니라 다른 곳도 가능한가.



 “샌즈는 MICE 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어느 정도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야 한다. 그래야 연계된 호텔과 레스토랑·쇼핑몰·엔터테인먼트 업체가 혜택을 입는다. 한국에서는 서울과 부산이 여기에 해당하는 도시다.”



 - 한국의 지방자치단체 또는 기업과 공동으로 투자할 의향은 있나.



 “그렇다. 다만 법률이 통과돼야 한다.”



 - 일본이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복합리조트 건립을 준비 중이다. 한국에 대한 ‘투자 시한’은 언제까지인가.



 “마감 시한은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 다만 우리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전에 복합리조트를 개장하고 싶다는 바람은 있다.법안이 통과되고 감독 장치가 마련된 다음 건설에 속도를 낸다면 (평창올림픽 이전 개장이) 가능하다고 본다.”



이상재 기자



◆마리나베이샌즈호텔=2010년 싱가포르 남부에 개장한 82만6000㎡(약 25만평) 규모의 복합 리조트. 55층짜리 호텔 3개동에 2500여 객실을 갖추고 있다. 초대형 컨벤션 시설과 쇼핑몰, 영화관, 레스토랑, 카지노 등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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