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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사고 여름방학 어학캠프 비용이 3주에 300만원…

  일부 자율형사립고들의 여름방학 어학캠프 비용이 3주에 300만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정진후 의원(정의당)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국제중·외국어고·국제고·자사고의 2014년 여름방학 어학캠프 운영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자사고 6곳, 외고 4곳, 국제고 2곳, 국제중 1곳 등 13곳이 캠프를 진행했다. 이중 외고·국제고·국제중과 자사고 1곳은 주로 재학생을 대상으로 무료로 캠프를 운영했다. 5개 자사고는 별도 참가비를 받았다.

민족사관고, 용인외고, 하나고 등 3개 자사고는 300만원 안팎의 고액 참가비를 요구했다. 민사고는 중학교 1~2학년 316명을 대상으로 7월 27~8월 16일 캠프를 열면서 참가비 350만원을 받았다. 용인외고는 참가비 345만원을, 하나고는 280만원을 받았다. 하나고와 용인외고는 저소득층에 대한 감면 혜택을 줬지만 민사고는 이런 혜택이 없었다고 정 의원측은 밝혔다.

정 의원은 "정부가 투자활성화를 위한 규제 개혁 차원에서 고교 캠프를 허용했지만 일부 자사고의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며 "3주에 300만원을 두고 국민들이 과도하지 않다고 생각할 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관리·감독권이 있는 교육청과 교육부가 필요한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석만 기자 s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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