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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미군 공습 비웃듯 바그다드 인근 진격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인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를 위협하고 있다.

 마틴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은 12일(현지시간) “IS가 바그다드 공항에서 20~25㎞ 부근까지 왔다”며 “만약 이라크군 방어선이 돌파되면 공항이 (박격포나 로켓 등의) 공격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항을 지키는 이라크군을 돕기 위해 아파치 헬기를 동원했으며 아직까지는 이라크군이 IS를 잘 막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그다드 일대엔 현재 6만 명의 이라크 군인·경찰 병력이 배치돼 있어 IS가 방어선을 뚫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IS 조직원들이 민간인 등으로 위장해 바그다드 시내 테러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게다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암덩어리인 IS를 격퇴하겠다”며 공습을 확대했지만 시리아-이라크 국경도시인 코바니, 이라크 내 주요 도시인 바그다드·모술 등이 잇따라 위협을 받으면서 ‘공습 무용론’도 나온다.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은 “우리가 아니라 IS가 이기고 있다”며 “지금 같은 미미한 공습으론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IS가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바그다드 서쪽 안바르의 주 의회도 미국 지상군 투입을 요청하고 나섰다.

 미국은 모술을 발판으로 반격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뎀프시 합참의장은 “앞으로 모술이 (IS와의) 지상전에서 결정적인 전장이 될 것”이라며 “내 직감으로는 그때는 (지금과) 다른 방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상전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그러나 백악관은 ‘지상전 불가’ 방침을 고수했다.

워싱턴=채병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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