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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정 추기경 교황 메달, 자승 총무원장 염주, 정호승 만년필 … 나눔 큰장 욕심내도 좋아요

나눔에는 종교, 여야, 검경의 경계가 따로 없었다. 국내 최대·최고의 나눔 축제인 위아자 나눔장터를 엿새 앞둔 13일에도 명사들의 나눔 행렬이 이어졌다. 문화계·재계 인사 등도 나눔 대열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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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지난 8월 방한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이 직접 선물한 한국 방문 기념메달과 교황 방한 기념우표를 보내왔다. 염 추기경은 “교황께서 전해주신 사랑이 우리 모두에게 깃들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예불할 때 사용하는 108염주와 단주를 나눔의 선물로 기증했다. 각각 자승 스님의 이름이 새겨진 주머니에 담겨 있었다.

 ‘사법 한류’를 이끌고 있는 양승태 대법원장은 터키제 찻잔세트를 보내왔다. 지난해 11월 터키 대법원을 방문했을 때 국제 교류와 한국 사법제도의 한류 확산을 기념하기 위해 구입한 물건이다. 조병현 서울고등법원장도 스페인 작가의 판화작품을 보내왔다.

 외국 대사관과 정부 부처 수장들도 선뜻 애장품을 기증했다. 추궈훙(邱國洪) 주한 중국대사는 당(唐)대에 유행했던 도자기인 당삼채마(唐三彩馬)를 냈다. 생동감 넘치는 말의 모습을 세 가지 색깔로 담아낸 도자기 작품이다. 테니스 사랑이 남다른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자신이 아끼는 테니스 라켓을 기증했다. 또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외국 장관들과 회담할 때 받은 호주 전통문양 액자와 베트남 전통문양 도자기를 기증했다.

 국회도 하나가 돼 나눔 축제에 참여했다. 정갑윤 국회부의장은 옻칠장 안곤 선생의 정일품공방 옻 수저세트를 보내왔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러닝화 두 켤레를,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직접 쓴 서예작품을 내놨다. 또 새누리당 이인제·김태호 최고위원이 각각 이성근 화백의 판화와 심향(心鄕) 유승의 서예작품을 보내왔다. 나경원 의원도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장 시절 손뜨개질로 만든 목도리를 기증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은 기자회견 시 착용했던 넥타이를, 안철수 의원은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 액자와 친필 사인한 책 『안철수의 생각』을 냈다.

 검찰과 경찰도 나란히 나눔에 동참했다. 김진태 검찰총장은 올해 초 수안 스님에게서 선물받은 그림 액자를, 임정혁 대검 차장검사는 사법연수원 제자로부터 선물받은 만년필을 기증했다. 또 강신명 경찰청장은 주요 무형문화재 77호 유기장 전수자인 이형근 조교의 방짜유기 삼족오 원앙세트를, 구은수 서울지방경찰청장은 경북 문경의 ‘관음요’에서 제작된 다기세트를 내놨다.

 문화계에선 정호승 시인이 ‘통큰 나눔’으로 앞장섰다. 신라시대 금장식 귀걸이와 책받침대부터 관세음보살 여의주수진언(如意珠手眞言· 재물을 얻고자 할 때 외우는 주문) 액자와 예수 그림, 산문집, 만년필 등 24개 물품을 쾌척했다. 김연수 작가는 지난해 실크로드를 종주할 때 입었던 파란색 바람막이 점퍼를 보내왔다. 한국시인협회 회장인 문정희 시인은 사진과 시 구절을 담은 액자를 기증품으로 내놨다.

 김석 삼성증권 사장은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정현 선수의 테니스 라켓을, 김영신 한국도자기 사장은 1999년 로마 교황청에 납품했던 접시를 보내왔다.

윤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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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