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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헉대는 남자농구 금메달 영웅들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남자 농구대표팀 주역들이 프로농구 개막 초반을 험난하게 보내고 있다.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프로 선수 10명은 쉴 틈도 없이 곧바로 소속팀에 복귀했다. 이들 중 대부분 11·12일 열린 프로농구 개막 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5월 이후 줄곧 대표팀에서만 훈련해왔던 이들은 짧은 기간 소속팀 동료들과 호흡을 맞췄다. 그 바람에 아시안게임 때와 같은 위력적인 플레이는 보여주지 못했다.

 이란과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맹활약했던 LG 센터 김종규(23)는 개막 2경기에서 평균 6점에 그쳤다. 11일 모비스와 공식 개막전에서는 야투 9개가 모두 빗나갔고, 12일 KCC전에서는 국내 최장신(2m21cm) 센터 하승진(29)과 대결에서 완패했다. 아시안게임 기간 내내 대표팀 슈터 역할을 도맡았던 문태종(39)도 평균 11점에 머물렀다. 김진(53) LG 감독은 “지금의 김종규는 아시안게임 때의 김종규가 아니다. 문태종도 자주 힘들다고 호소한다”고 말했다. 대표팀에서 알토란 같은 역할을 맡았던 양희종(30), 박찬희(27)는 인삼공사의 개막 2연패를 막지 못했고, KCC로 이적한 김태술(30)은 평균 6.5점에 머물렀다.

 슈터 조성민(31·KT)은 아예 개막전에 나서지 못했다. 조성민은 개막 직전인 지난 10일 오른 무릎 연골파열 진단을 받은 뒤, 13일 수술대에 올랐다. 그는 무릎이 아픈데도 참고 아시안게임 출전을 강행했다. KT 관계자는 “수술 뒤 2~3달 정도 결장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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