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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 36번 두드려 우승문 열었다

배상문
배상문(28·캘러웨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4~2015 시즌 개막전인 프라이스닷컴에서 우승했다. 배상문은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버라도 골프장(파72)에서 열린 최종 라운드에서 합계 15언더파로 스티븐 보디치(31·호주)를 2타 차로 제쳤다. 우승 상금은 108만달러(약 11억6000만원).

 9번 홀(파5) 버디로 2위를 6타 차로 따돌렸을 때 승부는 이미 끝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배상문은 우승을 의식하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14번홀까지 버디 1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잃었고 2위와의 격차는 순식간에 2타로 좁혀졌다. 그때 배상문의 집중력이 빛을 발했다. 16번 홀(파5)과 17번 홀(파4)에서 연속으로 그린을 놓친 배상문은 절묘한 어프로치 샷으로 더 이상 타수를 잃지 않았다.

 장타자 배상문은 그동안 정교한 플레이가 약점이었다. 그러나 2012년 PGA 투어에 데뷔한 이후 쇼트 게임이 해마다 좋아졌다. 지난달 말 새 퍼터를 장만한 이후 퍼트감도 살아났다. 배상문은 이번 대회에서 아이언 샷 그린 적중률 공동 6위(75%)를 기록했다. 온그린 시 평균 퍼트 수는 18위(1.704개)다. 장타(26위-299.4야드)보다 그린 주변에서 재미를 봤다는 뜻이다.

 이번 우승은 지난해 5월 바이런넬슨 챔피언십 우승 이후 이어진 슬럼프를 떨쳤다는데 의미가 있다. 우승 이후 36개 대회에서 한 번도 톱 10에 들지 못했을 만큼 PGA 투어의 높은 벽을 실감했던 배상문은 “ 내년에 한국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도 나가고 싶고, 2016년 리우 올림픽 출전이라는 목표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배상문은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PGA 투어 개막전 우승자가 됐다. 또 최경주(8승)-양용은(2승)에 이어 한국인 세 번째로 2승 고지를 밟았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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