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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크난 타이어 80㎞ 가도 같은 승차감

타이어업계가 신기술 경쟁에 한창이다. ‘언제 어디서나 한결같은 조용한 운전’을 위해서다. 세계 7위, 국내 1위 업체인 한국타이어는 이달 초 ‘3세대 런플랫(run-flat)’ 타이어를 출시했다. 런플랫이란 주행 중 타이어가 펑크나더라도 계속 달릴 수 있게 설계하는 기술을 말한다. 펑크가 난 뒤 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 1세대, 런플랫의 성능을 높이고 경량화한 것이 2세대, 펑크가 난 뒤 승차감이나 연비, 주행성능까지 평상시와 다를바 없도록 구현하는 것이 3세대다.

 이정학 한국타이어 상품기획팀장은 “기존의 1~2세대 런플랫 타이어는 펑크가 났을 때 ‘달릴 수 있다’는 개념이었지만, 3세대는 시속 80㎞로 80㎞의 거리를 달리는 동안 승차감과 연비까지 다를바 없다는 점이 차이”라고 설명했다.

 금호타이어는 소음을 줄여주는 타이어를 내놨다. 타이어 바닥과 도로 노면간 접촉으로 인해, 타이어 내부 공기가 진동해 발생하는 공명음을 기존 프리미엄 제품 대비 8% 이상 줄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타이어 내부에 흡음재를 부착한 덕분이다.

 강규진 금호타이어 과장은 “운전자가 주행할 때 귀에 들리는 소음의 20~30%가 타이어에서 발생한다”면서 “피렐리·콘티넨탈 등 해외 타이어 업체들도 흡음재를 활용한 소음 저감 타이어를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넥센타이어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설계한 ‘빗길 전문 타이어’ 엔페라 SU1로 고급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핸들링과 제동력을 특화시켜, 빗길에서도 타이어와 노면 사이 ‘수막 현상’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 임금옥 전무는 “빗길 주행에서 배수성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 1위인 브리지스톤타이어는 미국 애리조나 메사(Mesa)에 ‘바이오고무 공정연구센터’를 열었다. 기존 타이어 고무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동남아산 히비아(Hevea) 고무를 대체하기 위해 미 서남부산 구아율(guayule) 나무에서 천연고무를 추출할 예정이다.

이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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