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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관절염] 삐걱 거리는 무릎 관절, 내시경으로 탈 난 연골 봉합하고 이물질 제거

세바른병원 최지호 원장(왼쪽)이 관절내시경을 이용하여 퇴행성관절염을 치료하고 있다.
퇴행성관절염, 나이가 들면 어쩔 수 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이다. 그렇다고 세월 탓만 할게 아니라 자신에 맞는 치료법을 찾아 보다 건강한 노후생활을 준비하는게 중요하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질환 중 가장 빈번하게 나타나지만 그 치료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고 있는 환자는 많지 않다. 특히 퇴행성관절염은 연골이나 인대의 손상 정도에 따라 각각 다른 치료방법을 고려해야 하므로 전문의와 상담한 후 자신에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퇴행성관절염이 가장 흔하게 발병하는 부위는 무릎이다. 체중을 지탱하고 보행을 책임지는 만큼 손상되기도 쉽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관절이 있는 곳이라면 퇴행성관절염은 어떤 부위든 발생할 수 있다

퇴행성관절염으로 3년 넘게 계단을 오르내릴 때마다 무릎 통증을 느껴왔던 권 모 씨(61세)도 꾸준히 찜질과 운동치료를 병행했지만 통증이 쉽게 가라앉지 않았던 환자 중 한 명이었다. 권 씨는 인공관절치환술까지 고려했지만 그 정도는 필요하지 않다는 전문의 판단에 따라 훨씬 더 간단한 관절내시경수술을 받고 통증이 없어진 상태다.

퇴행성관절염 환자라면 우선 자신의 상태를 정확하게 판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선 연골 손상의 정도가 경미해서 통증이 크지 않은 상태라면 생활습관을 바꾸고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휴식 등이 큰 도움이 된다. 무릎 사용을 최대한 줄이고, 비만 체중이라면 무릎 관절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체중을 줄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관절 손상의 진행 속도가 빠르고 통증이 심하다면 적극적으로 치료에 나서야 한다.

특히 최근에는 손상된 연골을 재생시키는 효과가 있는 프롤로테라피가 관절질환에 폭넓게 시술되고 있다. 프롤로테라피는 초음파 기기를 통해 통증을 일으키는 관절 부위를 정확히 확인한 다음, 조직 재생을 유도하는 약물을 주사기로 주입하는 시술이다. 이는 해당 부위에 국소적으로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데, 이 염증이 치유되는 과정에서 연골·인대·힘줄 등이 재생되면서 통증도 서서히 없어진다.

◆최소 절개 후 내시경 삽입=세바른병원 최지호 원장은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확인되면 바로 간단한 수술 기구를 주위에 넣어 내시경을 통해 손상된 연골을 봉합하고 이물질을 제거하므로 신속한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관절내시경은 문제가 생긴 관절 부위를 1㎝ 내외로 절개한 다음, 초소형 카메라를 삽입하여 손상 부위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의료장비다. 이는 관절 부위를 크게 절개하여 관절을 드러내는 대신, 관절경을 삽입할 수 있을 정도로만 피부를 최소한으로 절개하기 때문에 기존의 수술보다 출혈이 적고 회복 시 통증도 크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입원이나 물리치료를 해야 하는 기간도 상대적으로 짧은 편이다.

무엇보다 내시경을 활용하여 관절 속을 직접 샅샅이 살필 수 있어서 진단이 정확하다. 세바른병원 부기현 원장은 “엑스레이 사진이나 정밀검사에서 별 다른 문제는 없지만 관절 통증이 지속되는 환자들에게 관절내시경수술을 실시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전했다.

관절내시경은 이처럼 치료 효과가 뛰어날 뿐 아니라 활용되는 범위 또한 넓다. 무릎은 물론 어깨·발목 등에도 적용이 가능하여 퇴행성관절염 외에도 오십견·십자인대파열·회전근개파열·석회화건염 등 거의 모든 관절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것이다. 연골이 손상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나 관절 모양에 변형이 생길 정도로 악화되었다면 마지막으로 인공 관절로 교체하는 인공관절치환술이 불가피하다.

세바른병원 고재현 대표원장은 “모든 치료는 운동이 수반되어야 제대로 효과를 볼 수 있으므로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규칙적으로 천천히 걷기, 저강도의 실내 자전거 등으로 관절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해 주면 통증 경감에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송덕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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