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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발목 붙잡아…4강 싸움 흥미롭게 만든 두산

프로야구 두산이 4강 다툼을 마지막까지 흥미롭게 만들었다. 갈 길 바쁜 LG에 승리하며 발목을 붙잡았다.

두산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6-1로 이겼다. LG전 3연패에서 벗어난 두산은 LG와의 상대 전적을 7승1무8패로 만들었다. 5연승을 마감한 LG는 경기가 없었던 5위 SK에게 2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LG는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야 자력으로 4위를 확정짓는다.

두산은 경기 초반 LG 선발 류제국 공략에 성공했다. 1회 선두타자 정수빈이 우익수 방면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최주환-민병헌-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뽑았다. 2회에도 최주환과 민병헌의 연속 2루타가 터져 추가점을 뽑았다. 두산은 8회 초 한 점을 내줬지만 8회 말 공격에서 오재원·정수빈·김재호·최주환의 안타를 묶어 3득점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주환은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마운드에서는 니퍼트가 든든한 기둥 역할을 했다. 니퍼트는 이날 최고 시속 147㎞에 그치는 등 평소보다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다. 1회 2사 1·3루, 2회 2사 2루, 3회 1사 1·2루 등 매회 주자를 내보내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위기에서 강한 에이스다웠다. 체인지업으로 LG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으며 범타를 유도했다. 때때로 섞은 슬라이더도 효과를 발휘했다. 투구수 103개를 기록한 니퍼트는 7회 변진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6이닝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 니퍼트는 14승(7패)을 거두며 시즌을 마감했다. 니퍼트는 "오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낮 경기 영향이 있는 것 같다. 야수들이 좋은 수비를 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 포스트시즌 진출은 실패했지만 모든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 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8회 2사 1·2루에서 등판한 이용찬은 네 타자를 퍼펙트로 막고 시즌 17세이브를 수확했다.

대전에서는 롯데가 한화를 4-2로 눌렀다. 롯데는 선발 옥스프링이 7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2실점하면서 시즌 9승을 달성했다. 한화는 이날 패배로 9위가 확정돼 3년 연속 최하위의 불명예를 썼다. 삼성은 KIA를 8-4로 꺾고 5연패에서 벗어나며 정규시즌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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