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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고가 개방, '시민 공원' 조성



12일 낮 12시부터 4시간 동안 서울역 고가(남대문시장 입구 지하철 4호선 회현역 5번 출입구 앞 횡단보도부터 만리동 램프 끝까지 약 1km 구간)가 개방됐다. 서울역 고가를 시민들이 자유롭게 다닐 수 있도록 허가한 것은 준공 후 44년 만에 처음이다.

서울역 고가는 1970년 준공 당시 박정희 전 대통령 부부가 테이프 커팅을 위해 올라갔을 때를 제외하고는 한번도 보행공간으로 개방되지 않았다. 현재 안전 등급 D등급으로 철거가 예정되었지만 서울시에서 철거 대신 보행자를 위한 시민정원으로 만들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서울역 고가 시민개방행사는 퍼레이드, 꽃밭 음악회, 시민들의 소원이 적힌 공 굴리기, 플로리스트 워크샵, 고가 사진전, 아트마켓, 댄스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졌다. 또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역 고가를 걸으면서 시민들을 만났다.

한편, 서울역 고가 공원화를 반대하는 남대문시장 상인과 지역 주민들의 집회가 열려 한때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들은 공원화 사업이 남대문지역 상권을 고사시키고 교통 대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글·영상=최효정 기자 misirlo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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