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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스케6’ 이해나 탈락…점수 높았지만 투표 점수 못 이겨내

10일 밤 11시 방송된 Mnet ‘슈퍼스타K6’ 톱11 경연에서 여우별밴드와 이해나가 탈락했다. 여우별밴드는 대국민투표와 심사위원 점수에서 모두 하위권을 맴돌며 고배를 마셨다. 아쉬운 건 이해나. 이해나는 심사위원으로부터 받은 점수는 나쁘지 않았지만 ‘투표의 힘’을 이겨내지 못했다.
이번 슈퍼스타K는 지난 시즌과 다른 점수합산제를 적용했다. 투표 점수를 순위별로 20점씩 차이를 뒀다. 1위에게 200점을 부여하고 최하위에게 0점을 차등 부여하는 방식이다. 이해나는 유려한 보컬과 춤을 동시에 선보이며 높은 수준의 무대를 연출해 심사위원으로부터 총점 355점을 받았다. 전체 6위에 해당하는 점수였고, 325점으로 최하점을 받은 여우별밴드보다 30점이 높았다. 하지만 산술적으로 따지면 순위 차이가 한 계단 위에 있는 이를 넘을 수 있는 점수에 불과하다.

현실적으로 볼 때 이해나는 이미 탈락한 여우별밴드를 제외하고 투표 점수를 뛰어넘을 수 있는 이는 335점을 받은 브라이언박뿐이었다. 인기투표 최하위권이었던 이해나가 살아남기 위해선 브라이언박이 우연히 이해나보다 투표 순위가 딱 한 계단 높아야 한다는 말이다. 제작진은 “전체적인 참가자의 수준이 상향평준화됐다”는 것을 이유로 이해나의 탈락 이유를 밝혔지만, 실제로 이 같은 점수합산 방식이 적용되는 한 투표 순위가 뒤진 참가자가 심사위원 점수를 잘 받아 순위를 뒤집기란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심사위원 점수 최고점을 받은 김필(377점)과 최하점의 여우별밴드(325점)의 격차는 52점. 점수차가 커보이지만 투표 순위 두 계단을 겨우 넘을 수 있는 차이다. 앞으로 톱4를 뽑기전까지 이런 룰이 적용되는데, 남은 세 경연에서 투표 순위 네 손가락에 꼽히는 이는 심사위원으로부터 50~60점대 점수를 받지 않는 이상 무사통과할 전망이다. 지금까지 슈스케에서 60점대 이하의 점수가 나온 적은 없었으며 70점대도 드물었다.

이정봉 기자 mo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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