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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LG … 5월 꼴찌팀이 5할 승률 찍었다

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LG 이진영이 10회말 끝내기 희생타를 날린 뒤 동료들로부터 얼음물세례를 받고 있다. [잠실=양광삼 기자]


연장 10회 말, KIA 다섯 번째 투수 최현정은 풀카운트에서 과감하게 직구로 승부했다. 그러나 공이 다소 높았다. 타자 이진영(34)은 놓치지 않고 방망이를 휘둘렀다. 3루측 파울선 근처로 날아간 볼을 잡은 좌익수 김주찬은 힘껏 홈으로 뿌렸지만 3루 주자 박용택의 발이 빨랐다. 끝내기 희생플라이. LG가 시즌 초인 4월 9일(3승1무3패) 이후 6개월 만에 승률 5할에 도달하는 순간이었다.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찾은 LG 팬들도 열광했다.

양 감독, 10승 23패 → 61승 61패
이진영, 세 경기 연속 결승타
남은 4경기서 3승 땐 자력 4강



 LG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전에서 7-6 역전승을 거뒀다. 4연승을 달린 LG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61승2무61패를 만들었다. 5위 SK와 승차도 2경기로 늘렸다. LG는 남은 4경기 중 3승을 거두면 자력으로 4위를 확정한다.



 LG는 선발 리오단이 무너지며 2회에만 여섯 점을 내줬다. 그러나 5회와 6회에 한 점씩 따라붙었다. LG 타자들의 방망이는 8회 들어 폭발했다. 이병규(등번호 9)의 안타 뒤 KIA 유격수 강한울이 스나이더의 뜬공을 놓치면서 1사 1·2루가 됐다. 오지환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정성훈이 1타점 적시타를 쳤다. 김용의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랐다. 2사 만루.



 행운의 여신도 LG를 도왔다. 박용택의 빗맞은 유격수 땅볼과 투수 심동섭의 글러브에 맞고 굴절된 이병규(등번호 7)의 타구가 모두 내야안타가 됐다. 5-6. 이어 이진영의 밀어내기 볼넷이 나와 동점. LG는 연장 10회 이진영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역전극을 마무리했다. 이진영은 6일 삼성전, 8일 NC전에 이어 3경기 연속 결승타를 때려냈다.



  양상문(53) LG 감독의 하이파이브도 볼 수 있게 됐다. 양 감독은 지난 5월 13일 취임식에서 “승률 5할이 되기 전까지 타자들이 홈런을 쳐도 하이파이브를 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 시간에 다음 작전을 구상하겠다는 거였다. 더그아웃에는 ‘나는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강하다’고 쓴 패널을 붙였다. 당시 LG는 10승1무23패로 꼴찌였다. 4위 롯데와 승차는 7.5경기나 됐다. 김기태 감독은 자진 사퇴했다. 어수선하고 무기력해진 팀을 양 감독이 맡았다.



 그러나 LG는 거짓말처럼 반등에 성공했다. 양 감독은 “앞으로 홈런이 나오면 하이파이브를 하겠다. 한 걸음씩 뛰다 보니 5할까지 왔다. 어려운 상황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했다.



 NC는 대구에서 삼성을 9-4로 눌렀다. NC 테임즈는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인사이드 파크 홈런을 포함한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테임즈는 1-3으로 뒤진 6회 초 좌중간으로 날아가는 타구를 날렸다. 공은 몸을 날린 중견수 박해민과 좌익수 최형우 사이로 빠져 담장까지 굴렀고, 테임즈는 홈까지 질주했다. 테임즈는 5-3으로 앞선 7회에는 차우찬으로부터 투런 홈런(시즌 36호)을 때려냈다. 3타점을 추가해 시즌 120타점을 채운 테임즈는 외국인 최다 타점 기록(1999년 호세·롯데)에 2개 차로 다가섰다. 한화는 선발 유창식의 6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두산을 4-1로 꺾고 2연승했다.



글=김효경 기자

사진=양광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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