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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아홉수 소년' 작가, 뮤지컬 표절 의혹 관련 "존재조차 몰랐다"



tvN 드라마 ‘아홉수 소년’의 박유미 작가가 8일 드라마 게시판을 통해 뮤지컬 ‘9번 출구’를 표절했다는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 작가는 “제작진은 기획ㆍ집필ㆍ제작 과정에서 전혀 ‘9번 출구’를 참고하지 않았고 존재조차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홉수를 소재로 한 아이디어는 여러 드라마에 사용되는 것이고, 캐릭터 역시 기획과정에서 제작진을 모델로 해 만들었다”고 밝혔다.

‘아홉수 소년’에 대한 표절 의혹은 지난 16일 제기됐다. 뮤지컬 ‘9번 출구’의 이정주 작가가 드라마 게시판에 캐릭터와 소재가 비슷하다고 주장하면서다. 이 작가는 “뮤지컬에서 아홉수를 겪고 있는 19살, 29살, 39살의 이야기를 옴니버스식으로 풀었다. 심지어 19살 캐릭터 이름이 민구로 같았다”고 했다. 또 “39살 노총각이 집에서 구박받는다는 설정이나 방송국 PD, 회사 대리에 입시생이라는 직업도 모두 겹친다”고 주장했다. 이 작가는 지난 2일 ‘아홉수 소년’에 대해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아홉수 소년’의 박 작가는 “방송국 PD 캐릭터는 드라마의 메인 연출자를 실제 모델로 했고 ‘민구’라는 이름은 조연출의 이름을 그대로 가져다 사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홉수 소년’ 제작진은 “표절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9번 출구’ 측이 제작진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을 계속 게시ㆍ유포할 경우 그에 따른 법적 대응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봉 기자 mo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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