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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유병언 차명재산 관리 안 했다"

유병언 청해진해운 회장의 금고지기로 알려진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가 7일 미국에서 한국으로 송환돼 인천지검에 들어서고 있다. “유 회장의 차명 재산을 관리했느냐”는 질문에 “그런 일 없다”고 답했다. [뉴스1]
7일 오후 6시 인천지검 현관 앞. 승합차 한 대가 도착하고 검찰 수사관 두 명과 중년 여성 한 명이 내렸다. 사망한 유병언 청해진해운 회장의 ‘금고기지’로 알려진 김혜경(52) 한국제약 대표였다. 김씨는 갈색 선글라스를 쓰고 베이지색과 검정이 섞인 긴 머플러로 얼굴을 반쯤 가린 상태였다. 현관 앞에 잠시 멈춰 선 그는 “(유 회장의) 차명 재산을 관리한 것이 맞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기자들이 재차 묻자 “그런 일이 없다”고 부인했다. 23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김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엔 “검찰에서 조사받겠다”고 답했다.

 지난달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매클린의 아파트에서 미국 이민관세청 산하 국토안보수사국(HSI)에 체포된 김씨는 7일 새벽 미국에서 강제 추방됐다. 약 한 달간 보석을 신청했다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등의 과정을 거친 뒤였다. 7일 오후 4시40분 대한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 김씨는 공항에서 비행기 안에 들어간 검찰 수사관들에게 체포됐다.

 검찰은 7일 밤 늦게까지 김씨를 상대로 유 회장 일가의 숨은 재산을 캐물었다. 재산을 최대한 환수하려는 목적이다. 김씨는 1990년대부터 유 회장의 비서로 일하며 재산 관리 및 해외재산 형성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회장이 생전에 “김혜경이 입을 열면 구원파는 망한다”고 했다는 얘기도 있다. 김씨 본인은 청해진해운의 지주회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의 대주주로, 100억원대의 건물과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오는 9일까지 조사를 계속한 뒤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준석 선장, “퇴선 방송 지시”=7일 광주지법에서 열린 재판에서 세월호 이준석(69) 선장은 “탈출 안내방송을 하라고 김영호(47) 2등항해사에게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2등항해사는 그런 적이 없다고 했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이 선장은 “허상을 보고 얘기한 것 같다”고 말을 바꿨다. 승객을 놔두고 탈출한 데 대해서는 “정신이 없어 사태의 심각성을 몰랐다”고 했다.  

인천=최모란 기자, 광주광역시=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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