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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시계, 진화와 종말사이 ③시계시장 초고가 위주로 재편중

스마트워치의 등장으로 가장 타격을 입을 시계는 중저가, 혹은 중고가 시계가 될 전망이다.

영국 금융회사 바클레이는 지난달 “애플워치가 2000만 대 이상 팔리면 스와치 그룹의 저가 시계 사업 규모가 25% 줄고 영업이익은 11%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와치 그룹은 모두 19개의 시계 브랜드를 갖고 있는데 이중 스와치·티쏘·해밀턴 등이 비교적 저가 브랜드에 속한다. 애플이 애플워치를 선보인 날 스와치그룹 주가는 취리히 증권거래소에서 전날 대비 2.5% 떨어졌다.

미국 시계전문 인터넷매체 ‘호딘키’의 벤자민 클라이머 편집장은 “저가의 시계 업체는 애플워치를 두려워해야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애플워치가 당장 고급 시계시장까지 위협할 정도는 아니지만 지금 10대가 소비의 주역으로 떠오르게 되면 이마저도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애플워치와 무관하게 중저가·중고가 시계의 인기 하락은 이미 전 세계적 트렌드다.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다. 국내 시계시장은 성장하고 있지만 이는 고가 시계가 주로 견인하고 있다. 한국시계산업협동조합 김수기 차장은 “고가 시계로의 쏠림 현상이 심하다”며 “중저가 시계는 고가 시계에 대한 선호가 점점 두드러지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상징적 사건도 발생했다. 스와치그룹 소속 중가 브랜드인 티쏘·스와치·ck 등 7개 브랜드가 롯데백화점 전 매장에서 철수한 것이다. 양사 간 수수료 문제 때문이라는 게 표면적인 이유지만 같은 스와치그룹 내 고가 브랜드인 브레게·블랑팡·오메가는 남은 걸 두고 업계에서는 다른 해석을 한다. 중저가 시계가 백화점으로써는 그만큼 덜 매력적이라는 얘기다.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에는 아예 중저가 시계 브랜드가 하나도 없다. 2009년 이후 1000만원대 이상 고가 브랜드로만 시계 매장을 채웠다.

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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