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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스 프랑스 총리 “파리에서 일요일 영업 허용하겠다”…108년 된 프랑스의 일요 영업금지 변화 오나

프랑스 사회당 정부의 '우향우 개혁'을 주도하는 마누엘 발스 총리가 6일(현지시간) 런던 금융의 중심지인 시티에서 “런던에 나쁜 소식”이라고 운을 뗐다. 파리를 비롯해 관광객이 몰리는 도시에서 일요일 영업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박물관도 주 7일 관람할 수 있게 된다. 프랑스를 수년째 괴롭히고 있는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해서다.



일요일 영업 금지는 유럽의 상징과도 같은 오랜 관행이었다. 가족과 함께하는 날이란 의미가 강했다. 프랑스도 1906년 법으로 강제했다. 그러나 유럽도 점차 영업을 허용하는 쪽으로 바뀌었다. 영국이 대표적으로 1994년 규제를 풀었다. 단 면적이 280㎡ 이상인 대형 매장은 영업시간 제한 규정(6시간)을 남겨뒀다.



프랑스도 일부 허용하긴 했지만 폭도 좁았고 시기도 한참 늦었다. 빵집·꽃집 등 소규모 자영업자들의 영업만 가능했었다. 2008년 스웨덴의 가구업체인 이케아(IKEA)가 휴일 영업을 했다가 45만 유로(6억 원 상당)의 벌금을 낸 일도 있다. 니콜라 사르코지 정부 때인 2009년 그나마 관광 지구에선 일요일에도 가게 문을 열 수 있도록 했다. 파리의 샹젤리제·라데팡스, 니스·마르세이유의 번화가 등에서 일요일에도 영업하는 의류매장을 볼 수 있게 된 이유다.



발스 총리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겠다는 것이다. ‘런던에 나쁜 소식’이란 표현으로 보아 영국보다 완화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영업 가능한 매장을 늘리고 해당 지역도 도시 전체로 확대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발스 총리는 이날 사회당 정부가 2012년 집권하면서 밀어붙였던 좌파 개혁의 상징이었던 75% 세율의 부유세도 “내년 1월 만료된다”고 말했다. 2년 시한으로 도입했던 걸 연장하지 않겠다는 얘기다.



고정애 특파원 ock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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