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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한글날 순우리말 기내방송 진행

“제주항공에 타신 손님 여러분을 기쁘게 맞이합니다. 날틀 꼭두와 저희 날틀 돌보미들은 가시는 동안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뒷간을 비롯한 날틀 안에서는 반드시 담배를 참아주시고, 날틀이 날아오를 때와 땅에 닿을 때는 손전화를 꼭 꺼주시기 바랍니다.”



“날틀에서는 담배를 참아주시고 손 짐은 시렁에…” 어떠세요?

애경그룹 계열 저비용 항공사인 제주항공은 한글날(9일) 순우리말로 기내 방송을 진행한다. 제주항공이 취항하는 국내선과 국제선 등 91개 모든 항공편에서 외래어와 한자어 표현을 가급적 순우리말로 바꿔서 안내하는 것. 일부 항공편에서는 탑승객을 대상으로 한글 알아맞히기 행사를 한다.



제주항공이 선보인 순우리말 기내 방송은 곳곳마다 흥미로운 표현이 엿보인다. 가령 비행기는 ‘나는 기계’라는 말을 풀어 ‘날틀’로, 여행은 ‘나들이’, 기내에 들고 탄 짐을 올려놓는 선반은 ‘시렁’으로 바꿨다. ‘날틀 꼭두’는 기장, ‘날틀 돌보미’는 객실 승무원이라는 뜻이다. 착륙 때는 “알림 불이 꺼질 때까지 자리 띠를 매주시고 손 전화 쓰시는 것은 좀 더 참아주세요”라고 안내한다. 제주항공을 소개할 때 쓰이는 ‘신선함’이라는 표현은 새롭고 산뜻하다는 뜻을 가진 ‘새뜻한’으로 바꿨다.



이와 더불어 김포~제주 노선과 방콕·홍콩·괌·사이판 등 12개 노선에서는 이날 탑승한 고객을 상대로 한글 알아맞히기 행사를 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한글날만큼은 우리말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되새겨보자는 뜻에서 2008년부터 순우리말로 다듬은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재 기자 sangja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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