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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브랜드 자동차 엇비슷하게 디자인 … '패밀리 룩'은 자연스러운 현상

이번 파리 모터쇼의 신차 디자인엔 눈에 띄는 특징이 있었다.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하기 위해 여러 모델을 닮은 꼴로 다듬은 ‘패밀리 룩’이다. 특히 수명이 다한 모델이 신형으로 거듭날 때는 어김없이 패밀리 룩으로 변신했다. 현대 i20과 폴크스바겐 투아렉, 푸조 508, 메르세데스 벤츠 B클래스 등이다. 개별 차종의 특색보다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하는 최근 자동차 디자인 흐름에 대해 랜드로버와 렉서스의 디자인 총괄 책임자를 각각 만나 물었다.

 랜드로버 디자인 총괄 디렉터는 제리 맥거번(사진)이 맡고 있다. 영국왕립예술학교를 나온 그는 랜드로버의 최고창조책임자(CCO)이기도 하다. 맥거번은 패밀리 룩을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랜드로버 라인업은 하나의 가족과 같다”며 “랜드로버끼리는 닮지만 다른 어떤 브랜드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도 닮지 않았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람이 감정적으로 끌리고 매력을 느껴서 사고 싶어하는 차를 디자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SUV만 만드는 회사에 있어서 디자이너로서 재미가 없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SUV 시장은 매우 세분화돼 있다. 얼마든지 다양한 디자인이 가능하다” 고 손을 저었다. 한국 자동차 업체의 디자인 수준에 대해선 “자신의 색깔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렉서스 디자인 총괄은 도쿠오 후쿠이치 렉서스인터내셔널 부사장이다. 도요타 유럽디자인센터장을 하다 2008년 자회사 사장으로 갔으나 2011년 다시 디자인 부문으로 복귀했다. 도요타의 도요타 아키오 사장이 그를 직접 지명해서 불러들였을 정도로 신임이 두텁다. 그가 렉서스 디자인을 맡은 후 평가는 극단으로 나뉘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의도했던 바”라며 “모두가 그럭저럭 좋아할 모습보다 한 사람이라도 열광할 디자인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렉서스의 새 모델에 대해 ‘무서운 표정’이란 얘기가 많다는 지적에 대해선 “점차 익숙해 질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앞으로 렉서스 디자인은 보다 공격적으로 변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범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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