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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정부 "오늘 오전까지 해산"…시위대 "대화하자"

[앵커]

홍콩 시위 사태가 9일째에 접어들면서 시위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홍콩 정부가 시위대에 오늘(6일) 아침까지 해산하라고 요구하면서 강제 해산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곽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홍콩 정부청사 앞 육교 난간 위에서 한 남성이 확성기를 들고 요구 사항을 외칩니다.

시위로 인해 휴교 중인 인근 중학교의 학부모라고 밝힌 이 남성은 점거 시위대의 철수를 주장하며 대표자와의 면담을 요구했습니다.

친중국 회원 단체들은 물론 생업에 지장을 겪는 상인과 주민의 항의도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몽콕 지역 상인 : 여기 한 달 임대료가 100만 홍콩달러 (약 1,509만 원)입니다. 그런데 지금 손님이 3분의 2로 떨어졌어요.]

이런 가운데 량전잉 홍콩 행정장관은 오늘 오전까지 청사 주변 점거를 풀라고 학생들에게 경고했습니다.

정부가 최후통첩을 내놓은 셈입니다.

[량전잉/홍콩 행정장관 (지난 4일 저녁) : 정부 청사 직원 3,000명이 정상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월요일까지 모든 길을 원래대로 비워주는 것이 가장 시급합니다.]

시위대는 일단 청사 봉쇄를 해제하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대화를 시작할 준비가 됐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홍콩 정부가 뚜렷한 대답을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시위대 강제 해산을 위해 최루탄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홍콩의 긴장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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