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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책] 그림책 한 권이 된 동시 한 편 … 권정생 선생 소년 시절 보이네



강아지와 염소 새끼

권정생 시, 김병하 그림

창비, 48쪽, 1만2000원




“염소야 염소야 나랑 노자야.” 강아지가 집적거리자 새끼 염소는 귀찮은 듯 짐짓 못 본체 한다. 새끼 동물 두 마리는 종일 그렇게 아옹다옹 놀고는 밥 짓는 연기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마을로 주인을 따라 들어간다. 날이 저문다. 안온하고 평화롭다.



 권정생(1937~2007)이 15세 무렵 썼지만 2011년에야 발굴돼 세상에 알려진 시 ‘강아지와 염소 새끼’가 그림책으로 나왔다. 책 한 권에 시 한 편만을 담은 그림책, ‘우리시 그림책’ 시리즈가 완간됐다. 11년 전 제주도 전래동요 ‘시리동동 거미동동’(권윤덕 고쳐 쓰고 그림)을 시작으로 총 15권이 나왔다. 윤석중(‘넉 점 반’ ‘낮에 나온 반달’)과 백석(‘준치 가시’ ‘여우난골족’) 등 국내 대표 시인들의 동시 7편, 전래동요 6편, 어린이가 쓴 시 2편 등으로 이뤄졌다.



 동시 여러 편을 묶어 시화를 곁들여 내는 일반적인 동시집과는 달리 그림책 작가들의 취재를 통해 시 한 편을 책으로 만든 드문 시도다. 김지은 아동문학평론가는 “반복적 말놀이와 역동적 축약 등 동시는 아이들의 움직임을 닮았다. 모국어 시를 이미지로 구현한 그림책을 소리내 읽어주고, 듣고, 보면서 아이들과 그 부모가 평화로운 세상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한국의 그림책 100권에 선정됐으며, 프랑스·일본·중국·대만·독일·브라질 등지로 판권이 수출됐다.



권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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