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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4관왕' 이나영 "즐긴다는 생각으로 경기 임했는데…"

이나영(28·대전광역시청)이 한국 선수단에서 처음으로 인천 아시안게임 4관왕에 올랐다.

이나영은 2일 안양 호계체육관 볼링장에서 열린 여자 마스터스 결승에서 대만의 왕야팅을 1·2게임 합계 477-437로 꺾고 금메달을 땄다. 이미 2인조·3인조·개인종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나영은 마스터스까지 추가해 대회 4관왕을 달성했다. 한국 선수로는 지난 1986년 유진선(테니스), 김창훈(양궁), 2010년 류서연(볼링·당시 황선옥에서 개명)에 이어 사상 네 번째로 아시안게임 최다 관왕인 4관왕에 등극했다.

금메달을 따낸 이나영은 "4관왕까지 생각하지 않았다. 마음을 비우고 즐긴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면서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나영은 첫 게임 7프레임까지 왕야팅과 접전을 펼치다 8프레임부터 두번째 게임 5프레임까지 10연속 스트라이크를 치는 저력을 보이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나영은 "초반엔 나도 긴장을 해서 실투들이 나왔는데 중간에 한번 빼고 나니까(스트라이크를 치니까) 긴장이 풀렸다. 내 스윙만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나영은 이번 대회에서 부상 투혼을 선보였다. 대회 전부터 오른 무릎 연골 파열 부상을 당했고, 지난달 29일부터는 장염에 걸려 식사도 제대로 못한 채 대회에 임했다. 이나영은 "아무 것도 먹은 게 없었는데 괜히 신경성인 거 같다. 그래도 결과가 잘 나와 다행"이라고 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이나영의 부모님이 함께 경기장을 찾아 응원을 펼쳤다. 금메달을 확정짓자 이나영의 아버지 이영호(51) 씨와 어머니 김미향(50) 씨는 딸을 꼭 껴안아줬고, 함께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이나영은 "부모님한테 항상 짜증난다고 그랬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게 해드려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나영은 소속팀 감독인 박창해 대전광역시청 감독을 향해서도 "감독님 저 성공했어요"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나영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개·은메달 1개·동메달 1개를 따내 한국 선수단 중에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이나영은 "이렇게까지 할 줄은 몰랐다. 단체전 하나는 딸 수 있겠다 했지만 개인전 메달은 바라지도 않았다"면서 "이런 기회가 또 언제 오겠나.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이다.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며 흐뭇하게 웃었다.

안양=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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