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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텃밭, 웃음치료로 마음까지 챙겨”

이대여성암병원 백남선(사진) 병원장은 국내에서 최초로 유방보존 수술법을 시행(1986년)한 의사다. 여성암 환자를 향한 그간의 고민과 축적된 치료 경쟁력이 이대여성암병원에 녹아있다.

-여성암을 특화한 계기는.

“이화의료원은 1887년, 국내 최초의 여성병원(보구여관)으로 시작했다. 이후 여성건강을 위협하는 질환을 중심으로 진료경험을 쌓고 연구해왔다. 그 중에서도 암이 대표적이다. 1999~2011년 암환자 중 여자는 연평균 5.7%나 늘어 남자(1.6%)의 3.6배에 달한다.”

-여성암의 특징은.

“여성암 환자는 남성보다 정서적 스트레스가 더 크다. 본인 질환이 가족에 미칠 여파를 걱정하고 미안해한다. 질병 이외의 고민을 훨씬 더 많이 한다. 실제 이대여성암병원 연구팀이 암환자의 정서적 문제를 측정했더니 85%는 화병 증세를 나타냈다. 감수성 예민한 여성 암환자의 우울증·불안증·적대감·공포감을 이겨내는 치료서비스가 필요하다.”

-여성암환자 치료의 주안점은.

 “암 진단에서부터 육체·심리적 치료과정, 완쾌 후 일상으로 복귀한 뒤까지 환자의 심리를 안정시키고 긍정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환자의 수술 부담을 줄여주는 유방암 보존술과 즉시재건술, 치료과정을 전담코디네이터가 상세하게 상담하고 아늑한 환경을 제공하는 레이디병동 같은 시스템이다. 여기에 희망텃밭, 웃음·미술 치료, 파스텔화, 국선도 같은 프로그램으로 가족·친구·의료진과 환자들이 의지하고 정서적인 교감을 나누도록 돕는다.”

-발전 계획은.

“치료서비스 뿐 아니라 연구에서 성과를 내 여성암을 정복하는데 앞장 서겠다. 혈액검사로 난소암을 조기에 진단하고 재발을 예측하는 검사법을 개발했다. 앞으로 치료제 분야에서도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2017년 마곡지구에 제2부속병원이 준공되면 세계적인 여성암 전문진료·연구병원으로서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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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