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JCI인증 받은 1등급 병원 … 60개국 여성암환자 연 4000명 찾아

이대여성암병원은 유방암 환자의 75%를 유방보존술로 치료한다. 사진은 백남선 병원장이 진료하고 있는 모습. [사진 이화여대의료원]

이화여대의료원 여성암병원

여성암은 남성과 차이가 있다. 약물대사 능력과 암이 분포하는 부위가 조금씩 다르다. 똑같은 약물을 써도 다르게 반응한다. 여성암 환자는 정서적인 충격도 다르다. 아내·엄마로서 걱정이 앞서고 박탈감도 크다. 여성암 치료시스템이 달라야 하는 이유다.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 ‘여성암병원’이 여성암 치료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병원이 앞다퉈 벤치마킹하고, 해마다 4000여 명의 해외 여성암 환자들이 찾는다. 여성암의 특성을 파악하고, 환자의 예후를 끌어올리는 차별화한 치료 서비스를 갖추면서 세계적인 여성암 전문병원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대여성암병원의 경쟁력은 여성암환자의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데 초점을 맞춘 치료시스템이다. 특히 유방암 분야가 그렇다. 유방암 수술 환자의 75%를 ‘유방보존술’로 치료한다. 유방조직을 덮고 있는 피부를 살리면서 유방피부·유두·유륜을 보존하는 수술법(유두·유륜·피부보존유방절제술)이다. 암의 진행상태가 심하더라도 암화학요법을 먼저 실시해 암의 크기를 줄임으로써 최대한 유방을 보존하는 수술을 선택한다.

유방을 재건하는 상황에서도 성형외과와 협진해 ‘즉시 재건술’로 치료한다. 유방절제와 동시에 시행하므로 환자가 겪는 상실감과 심리적 충격뿐 아니라 치료기간·비용을 줄여준다.


유방보존·즉시재건술, 상실감·충격 줄여

유방암치료가 성형외과와 협진한다면 난소암 치료는 위암·대장암센터, 간센터/췌장·담도센터 교수가 협력한다. 신체의 다른 장기로 쉽게 전이되는 특징이 있어서다. 각 과의 교수가 난소암 환자를 신속·정확하게 진료하는 과정을 거쳐 수술하는 것이 전이·재발을 낮춰 생존율을 높인다.

여성암환자를 배려하는 섬세한 서비스도 돋보인다. 이대여성암병원에서는 암 진단을 받은 뒤 1주일 이내에 치료하고, 여성암환자는 레이디병동에서 치료를 받는다. 병동 전문코디네이터가 환자 개인에게 상태·처방내용·검사·향후 치료계획을 알려준다. 수술 후 치료 예후를 끌어올리고, 긍정적인 정서를 형성하는 ‘파워업 프로그램’도 있다. 텃밭을 가꾸고 글을 쓰는 다양한 통합 교육이다. 방사선 암치료기 ‘트릴로지’, 유방의 미세석회화를 찾아내는 ‘디지털 3차원 맘모그라피’ 등 암 진단·치료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는 첨단장비를 구비한 것도 경쟁력이다.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처음 실시한 유방암 평가에서 전문인력 구성·수술 항목 만점으로 1등급을 받았다.


난치성 여성암 진단·치료 연구 앞장

여성암치료 시스템이 알려지면서 위상도 커지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여성암 환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미국·중국·러시아 등 60여개 국에서 연간 4000여 명의 유방암·자궁암·난소암·갑상선암 환자가 이대여성암병원에서 진료·수술을 받는다.

해외 환자로부터 신뢰를 확보한 배경은 탁월한 실력을 기반으로 한 JCI(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 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인증에 있다. JCI는 세계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환자 안전과 의료서비스의 수준을 평가하는 기관이다. 이대여성암병원은 2011년 JCI 인증을 받은데 이어 올해 재인증을 받았다. 환자 안전과 의료 서비스의 질에 있어서 국제표준을 인정받은 성과다.

이대여성암병원은 여성암 정복을 위한 연구에도 적극 나서면서 국제적인 여성암 치료 대표병원으로서 위상을 굳건히 한다. ‘여성암정복 특성화 연구센터’에서는 임상현장에서 축적한 지식을 기반으로 난치성 여성암정복을 위한 연구에 뛰어들었다.

난치성 여성암은 여성암 중에서도 치료가 까다롭고 재발이 잦은 삼중음성 유방암, 전이재발성 난소암을 말한다. 이를 조기에 정확히 진단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22편의 국제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했고, 8건은 특허로 등록했다. 20건은 특허 출원 중이다.

이민영 기자 tia@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