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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안전한 먹거리 시작은 ‘HACCP’ 확인


손순란 한국소비생활연구원 천안·아산지부 대표
‘HACCP’를 아는 소비자들이 주변에 몇 명이나 될까. 교육을 하다 보면 관심이 없어서인지, 까다롭다고 생각해서인지 이를 알지 못하는 소비자가 수두룩하다.

특히 이주 여성들은 이에 대한 교육을 받은 적이 없고, 정보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얼마 전 식품의약품안전처 후원을 받아 천안 지역 주부와 이주 여성 100여 명을 대상으로 소비자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에는 많은 이주 여성이 참석했다. 일반 주부들도 잘 모르는 내용이어서 이주 여성들에게는 생소한 남의 나라 이야기로 들렸을 것이다.

 HACCP는 위해요소분석(Hazard Anal ysis)과 중요관리점(Critical Control Point)의 영문 약자다. HACCP 또는 ‘위해요소중요관리기준’이라고 한다.

이 제도는 식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생물학적·화학적·물리적 위해 요인들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사전에 위해 요인 발생 여건을 차단해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먹거리를 공급하기 위한 시스템 규정을 의미한다. 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가장 과학적인 식품안전관리시스템이다.

 식품 제조·가공·조리·유통의 모든 과정에서 위해 요소를 확인해 평가하는 것으로 1959년 미국에서 아폴로 우주 비행사들에게 안전한 식품을 공급하기 위해 미 항공우주국(NASA) 요청으로 개발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세계 각국에서 가장 과학적이고 선진적인 식품 안전관리 기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일반 소비자들은 물론 다른 나라에서 온 이주 여성들은 이 같은 HACCP에 대한 인식이 더욱 낮은 편이다.

 HACCP를 알지 못한 주부들과 이주 여성들은 먹거리 상품을 구매할 때 눈에 보기 좋은 것을 구입하고 있었다. 소비 성향이 강한 다문화 가정의 소비 패턴을 안전한 먹거리로 구매 의지를 바꾸는 일은 쉽지 않아 보였다. 이주 여성도 한 가정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주부다. 따라서 일반 주부 못지않게 이들에 대한 교육이 중요하다.

 제품에 표시된 HACCP 적용 심벌마크를 통해 소비자 스스로 판단해 안전한 식품을 선택함으로써 위생과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이는 소비자의 신뢰와 선호도 향상으로 이어지고, 식품업체의 HACCP 도입에 동기 부여가 된다. 이주 여성들뿐 아니라 일반 주부들도 HACCP를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자녀의 올바른 식생활 습관을 위해서도 말이다. 식탁에 오르는 수많은 식품의 안전성과 직결되는 만큼 HACCP에 대한 올바른 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식품을 선택할 때 HACCP를 확인하자. 자녀들과 남편에게 안심하게 먹일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를 고르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아는 것이 힘이다. 식품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을 가질 것이 아니라 HACCP를 제대로 알고 바른 먹거리 운동에 동참하자.

손순란 한국소비생활연구원 천안·아산지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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