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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축제 즐기려 천안 갈까, 짚풀문화제 보러 아산 갈까

천안흥타령춤축제의 프로그램 중 하나인 국제민속춤대회에 참가한 한 외국 팀이 자기 나라의 전통춤을 추고 있다.

맑은 하늘과 선선한 가을바람을 타고 축제의 계절이 돌아왔다. 가을을 맞아 천안·아산 지역을 비롯한 충남 지역 각 시·군에서 다양한 축제가 펼쳐진다. 축제를 보러 굳이 먼 곳까지 가지 않아도 가족과 연인이 하루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많다.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지역 축제를 소개한다.

천안흥타령춤축제

국내에서 유일한 춤 축제가 천안에서 막을 올렸다. ‘천안흥타령춤축제’는 3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최우수 축제로 인정받아 지난해엔 138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천안의 대표 축제다.

 이번 축제는 9월 30일 열리는 명동거리퍼레이드와 전야제에 이어 10월 5일까지 전국춤경연대회·국제민속춤경연대회·거리퍼레이드·부대행사 같은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돼 있다. 2일부터 5일까지 천안삼거리공원 주무대에서 열리는 ‘전국춤경연대회’는 학생부(52개 팀)·일반부(27개 팀)·흥타령부(39개 팀)·실버부(57개 팀)·창작분야(7개 팀)에서 182개 팀이 참가해 화려한 경연을 펼친다. 이 중 창작 분야는 대학에서 무용을 전공하는 재학생이나 졸업생들이 만든 창작품으로 경연해 관객들에게 순수무용의 멋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3일부터 5일까지 세계 민속춤을 엿볼 수 있는 ‘국제민속춤경연대회’도 펼쳐진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참가국이 늘어 아시아(9개 팀)·유럽(11개 팀)·아메리카(1개 팀) 등 21개국이 참가해 각국 전통 민속춤을 선보인다. 3일 오후 7시부터 10시30분까지는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거리퍼레이드’가 천안초등학교~방죽안오거리~신세계백화점에 이르는 1.1㎞의 구간에서 펼쳐진다. 거리퍼레이드는 천안 도심 광장에서 36개 단체 2000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다. 각 지점에 마련된 경연 무대에서 참가자들과 관객들이 하나가 돼 거리 축제를 즐길 수 있다. 퍼레이드 종착점인 신세계백화점 앞 야외 특설무대에선 퍼레이드 참가자와 시민들이 함께 어울려 춤을 추며 축제를 즐기게 된다.

 춤 경연뿐 아니라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부대행사와 볼거리도 풍성하다. 축제 기간 삼거리공원 광장에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각국 전통음식 시식과 민속놀이 체험을 할 수 있는 ‘세계문화체험’, 건강 체험 및 상담이 이뤄지는 ‘건강증진관’, 와인 시음과 체험이 가능한 ‘거봉포도와이너리’, 풍물을 배울 수 있는 ‘흥타령풍물난장’ 같은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린다. 이 밖에 30개 읍·면·동이 참여하는 화합 한마당과 전국 디지털 사진공모전, 농·특산물 한마당 큰잔치, 천안삼거리 민속설화를 바탕으로 만든 댄스드라마 ‘신능소전’ 공연도 열려 관람객의 흥미를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젊은이들이 참여하는 체험 행사도 있다. 4일 삼거리공원 주무대에서 오후 5시30분부터 7시까지 12개 대학 치어리딩팀이 참여하는 ‘전국대학응원대전’이 열리고, 오후 7시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막춤대첩’이 축제의 열띤 분위기를 고조시킬 전망이다. 축제가 끝나는 날인 5일 삼거리공원에선 폐막식과 함께 시상식, 불꽃놀이가 열려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문의 041-900-0211


아산 짚풀문화제

아산을 대표하는 민속축제인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가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송악면 외암민속마을 및 저잣거리에서 열린다. 올해엔 외암민속마을 주변에 새로 조성된 저잣거리 주변이 행사장으로 쓰여 더욱 풍성한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사라져 가는 우리 고유의 전통민속문화 발굴과 재현을 위해 마을에선 전통성년례·혼례·상례·제례를 재연하고 과거시험과 초가이엉 잇기 시연으로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또 마을과 저잣거리엔 어린이극 ‘하늘나라 요술부채’, 광대놀이극 ‘솔산광덕이야기’ ‘사물판굿’, 퓨전악극 ‘조선연애사’ 등 관람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다양한 공연이 준비돼 있다.

 1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저잣거리에서 진행되는 ‘전국 짚공예품 경진대회’에선 참가자들이 볏짚을 이용해 공예품을 만들고 현장에서 시상이 진행된다. 마을과 저잣거리엔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투호·줄타기·제기차기 같은 민속놀이 체험부터 가마니 짜기, 메주 만들기, 다슬기 잡기, 대장간·옹기 체험 등 26개의 체험행사에 참여하며 전통민속문화를 느낄 수 있다. 올해 새로 만들어진 저잣거리에선 사물판굿·풍물·전통민요·천무극·송악두레 논매기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문의 041-534-2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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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은희 인턴기자, 신영현 객원기자 eunhee92@joongang.co.kr
사진=천안시, 아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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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