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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비용 부풀리고 리베이트 주고받고"…업계 4위 상조회사 대표 등 134명 검거







유명 상조회사 임직원들이 유족들에게 고가의 장례용품 등을 쓰도록 유도하고 관련 업체들로부터 거액의 리베이트를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비싼 장례용품을 사도록 부추겨 수익의 일부를 리베이트로 주고받은 혐의(배임수재 등)로 H 상조회사 대표 김모(52)씨 등 임직원 39명과 장례용품 업체 관계자 95명 등 총 13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H 상조회사 임직원들은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수도권 지역 상조회원 장례를 진행하면서 협력업체와 독점거래를 유지하며 불법 리베이트를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유골함 업체로부터 수익의 45%인 1487만원, 납골당 업체로부터 안치 대금의 40%인 2억9000만원 등을 받았다. 이들이 이런 식으로 받은 리베이트 액수는 현재까지 밝혀진 것만 4억원에 달한다. 대표 김씨와 장례사업본부장 성모(48)씨 등은 돈을 받지는 않았지만 리베이트 관행을 묵인해 공범으로 함께 입건됐다.



리베이트는 상조 회원들이 기본 상품 대신 고가의 상품을 선택했을 때만 지급됐기 때문에 직원들은 경황이 없는 유족들에게 고급 제품을 적극적으로 추천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이같은 불법적인 관행으로 결국 리베이트 비용을 유족이 떠안게 된 셈이나 다름없다”며 “장례 업체간 리베이트를 주고받는 비리가 이미 업계 전반적으로 관행화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상조회사 및 장례업체의 적극적인 자정 결의를 유도하는 동시에 폭리를 취하고 있는 업체들의 구조적 비리를 지속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다.



고석승 기자 gokoh@joongang.co.kr

영상=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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