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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나선 탈북 여성, "북한에 남은 가족들 탈북시키려면…"

오피스텔 성매매에 나섰던 탈북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오피스텔에서 성매매를 벌인 탈북 여성 김모(24)씨와 성매수남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북한에 남겨둔 가족들의 탈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성매매를 했다"며 “200만원 남짓의 월급을 받으며 공장에서 일을 하고 있지만 가족들의 탈북비용을 마련하기엔 역부족이었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지난 2010년 가족들을 남겨두고 홀로 북한을 탈출했다. 이후 가족들을 빼내오는데 큰 돈이 필요했다는 것이다. 최근 북한이 북중 접경지역의 경비를 강화하면서 탈북비용이 급등해 브로커들이 압록강 도강비용으로만 1000만원 상당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돈이 필요했던 김씨는 지인을 통해 한 웹사이트를 알게 됐다. 오피스텔 성매매 알선 사이트였다. 성매매 알선업자는 성매매 한 회 당 8만원씩 하루에 5번을 하고 40만원을 버는 조건을 제시했다. 김씨는 한달이면 1000만원 가까이 벌 수 있다는 말에 혹해 업자의 제안에 응했다. 하지만 지난 16일 경찰이 성매매를 하던 오피스텔을 급습하면서 김씨는 범법자가 됐다. 김씨가 성매매를 한 기간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상태였다.

단속 당시 도주한 알선업자 유모(31)씨도 경찰에 붙잡혀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앞두고 있다. 유씨는 최근 한달여간 성매매 알선 혐의로 세 번 적발됐다. 경찰관계자는 “유씨가 매번 단속될 때마다 오피스텔 한 실만 운영한다고 했는데 세 번 다 다른 오피스텔이었다”며 “진술에 신빙성이 없고 세 군데 이상의 오피스텔에서 성매매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의심 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유씨가 오피스텔 여러 곳을 혼자 관리하진 못했을 것으로 보고 공범을 찾는 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이서준 기자 be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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