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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디·처칠·수지도 연설 … 세계 최정상 싱크탱크 '채텀하우스'

2012년 6월 미얀마의 민주 지도자 아웅산 수지가 ‘채텀하우스 상’ 수상 연설을 마친 뒤 영국 런던의 채텀하우스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 채텀하우스]
시리아 내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국제연합군의 공습은 기대 이하의 성과를 낼 수밖에 없다는 영국 왕립국제문제연구소(RIIA)의 분석이 나왔다. 30일 이 연구소 중동전문가인 데이비드 버터 연구위원에 따르면 “미국·유럽 및 아랍 국가들은 IS가 장악한 유전 지역을 집중 공습하고 있으나 이곳의 채굴 시설은 원래 시리아 정부 소유여서 앞날을 생각해 철저히 파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IS는 현재 시리아 내 10개 유전 중 6개를 장악해 각각 하루 300~500배럴씩 소량으로 원유를 생산한 뒤 암시장에 팔아 하루 평균 200만 달러를 챙겨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제연합군은 IS의 자금줄 차단 차원에서 유전 지역을 공습 목표로 삼아왔다.

 이 같은 분석을 내놓은 RIIA는 ‘채텀하우스(Chatham House)’로도 불리는 외교·안보 분야의 최정상급 싱크탱크다. 미 펜실베이니아대 싱크탱크 평가에서 미국 외 지역에선 6년째 1위를, 전 세계적으론 미 브루킹스연구소에 이어 3년째 2위를 기록했다.

 RIIA의 목적은 지속적인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 국제적 현안을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연구소는 매년 300건 이상의 세미나와 토론회·연설회 등을 개최한다.

 RIIA의 설립은 제1차 세계대전 종전 후 전후 처리 문제를 논의했던 1919년 파리 강화회의에서 처음 논의됐다. 승전국인 영국과 미국 지도자들은 또 다른 세계대전을 막으려면 국제문제를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싱크탱크가 필요하다고 인식해 양국에 설치하기로 한다. 이렇게 세워진 게 RIIA의 전신인 런던 ‘영국국제문제연구소(BIIA)’와 뉴욕의 ‘외교협회(CFR)’다. BIIA는 1926년 영국 왕실의 칙령을 받아 왕립 싱크탱크로 거듭난다.

 채텀하우스란 명칭은 이 연구소가 사용 중인 건물 이름에서 따왔다. 런던 중심부에 위치한 채텀하우스는 아버지 윌리엄 피트, 에드워드 스탠리, 윌리엄 글래드스턴 등 3명의 영국 총리가 살던 유서 깊은 저택으로 1923년 캐나다 귀족에 의해 기증됐다.

 이 연구소는 중요한 국제문제 연구로 명성을 날리는 데 1929년에는 유효수요이론의 창시자인 존 케인스 등 저명한 경제학자들이 3년간 금본위제의 타당성을 분석한 끝에 곧 몰락할 것이라고 예언, 적중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또 인도 독립의 아버지 마하트마 간디,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을 비롯해 미얀마의 민주투사 아웅산 수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 국무장관 등 수많은 저명 인사가 이곳에서 연설했다.

 RIIA는 토론 보도와 관련, ‘채텀하우스 룰’로도 유명하다. 토론 내용은 자유롭게 보도하되 발언자는 물론 참석자의 신분을 일절 공개하지 않는 원칙이다.

 한편 중앙일보·JTBC는 채텀하우스와 6일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협력’이란 주제로 ‘J 글로벌-채텀하우스 포럼’을 개최한다.

남정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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