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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룸까지 괴한 침입 … 구멍 뚫린 백악관





경호원 자리 비우고 비상벨 안 울려
"현관서 체포" 발표 ? 사건 축소 의혹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밀착 경호하는 백악관 비밀경호국이 경호 실패에 이어 축소 발표 의혹에 휩싸였다. 2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 19일 백악관 담을 넘었다가 체포됐던 오마르 곤잘레스는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 장소로 쓰이는 관저 내 이스트룸까지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초 곤잘레스가 담을 넘은 뒤 관저 현관문에서 잡혔다고 알렸던 비밀경호국의 설명과는 달라 경호 실패를 숨기려 했다는 논란으로 확산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담을 넘은 곤잘레스는 관저 현관문까지 뛰어온 뒤 이 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왔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과 가족들이 기거하는 침실 등으로 연결되는 계단 옆을 지난 이스트룸까지 질주했다. 이스트룸은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과 접견 장소로 사용된다. 곤잘레스는 이어 그린룸 입구까지 접근했지만 이곳에서 경호원들과 몸싸움 끝에 체포됐다. 당시 곤잘레스는 바지에 9㎝ 길이의 접이식 칼을 소지하고 있었다.



 곤잘레스가 잡힐 때까지 경호는 곳곳에서 구멍이 뚫린 것으로 드러났다. 현관문 바깥에서 서 있어야 했던 경호원은 당시 자리에 없었다. 곤잘레스가 담을 넘을 때 비상벨이 울렸지만 현관문 안에 배치돼 있던 여성 경호원은 문을 잠그지 않았다. 또 곤잘레스가 현관문으로 들어올 때 침입을 알리는 비상벨이 작동했어야 했지만 울리지 않았다. 워싱턴포스트는 안내 직원들이 귀찮다는 이유로 비상벨을 무음 상태로 놔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관문 내부의 여성 경호원은 곤잘레스를 붙잡지 못하고 뒤쫓아가 다른 요원들과 함께 레드룸에서 침입자를 제압했다.



 앞서 백악관 담 바깥에서 근무 중이었던 사복 경호팀은 담을 넘는 곤잘레스를 발견하지 못했다. 곤잘레스가 담을 넘은 뒤 백악관 경내를 질주할 때 경호견을 풀었어야 했지만 이 조치도 이행되지 않았다. 제이슨 샤페츠 공화당 하원의원은 “비밀경호국에 대해선 펜스를 고치고 인원을 늘리는 이상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워싱턴=채병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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