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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57% "성매수 경험" … 집창촌 여성도 늘어





하루 2만7000명이 집창촌 찾아
성매수 남성 72%가 30~40대
93%가 "성매매 처벌 알고 있다"

2004년 성매매특별법 시행 이후 10년이 흘렀지만 한국 사회의 성매매 규모는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가 2013년과 2010년의 성매매 실태를 비교한 조사에서 성매매 집결지, 즉 집창촌(集娼村)의 성매매 업소는 3년 만에 1806개에서 1858개로 2.9% 늘었다. 성매매 종사 여성도 4917명에서 5103명으로 3.8% 늘었다. 지난해 하루 평균 집창촌을 방문한 남성은 2만7000명으로 3년 전(2만4000명)보다 12%나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여가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3년 성매매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동안 조사 결과를 숨긴다는 지적(본지 9월 24일자 33면)을 받아온 여가부는 이날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성매매방지 정책 10년, 성과와 향후 과제’를 주제로 열린 정책토론회를 계기로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일반 남성 12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 ▶성매매 사범 2241명 설문조사 ▶집창촌 실태조사로 이뤄졌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 남성의 56.7%(680명)는 평생 동안 한 번 이상 성매수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그 비중은 3년 전(51.5%)보다 증가했다. 최근 1년간 성매수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4명 중 1명(27.2%)꼴이었다. 평균적으로 24세에 처음으로 성매수를 경험했고 호기심·군 입대·음주가 동기라고 답했다. 이들의 93.1%는 성매매를 하면 처벌받는다는 점을 안다고 응답했다. 2009년 조사 때(69.8%)보다 높아졌다.



 2012~2013년 전국 보호관찰소의 성매매 사범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57.7%만 성매매가 불법이라고 인식한다고 답했다. 이들의 주된 성매수 경로는 안마시술소(26.3%)·집창촌(26.1%)·유흥주점(23.4%) 순이었다. 온라인 채팅(6.2%)이 새로운 수법으로 등장했다.



 지난해 전국의 집창촌은 44곳으로 조사돼 2010년(45곳)보다 줄었지만 성매매 업소와 종사 여성은 늘었다. 여성 1인당 하루 평균 성매매 남성 수는 2010년 4.9명에서 지난해 5.3명으로 8.2% 증가했다.



 집창촌 성매수 남성은 30대가 36.6%로 가장 많고 40대(35.4%)·20대(14.6%)·50대(13.4%) 순이었다.



 성매매 여성 15명을 심층 면접했더니 ▶부모의 이혼과 가족 해체 및 가정 학대(9명) ▶유흥업소에서 진 빚(3명) ▶서비스 직종에 종사하다 성매매 업소로 유입(3명)된 것으로 드러났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성매매 실태조사에서는 앱 182개 중 94.4%가 조건 만남서비스 유형이었다. 이 중 성인 인증을 요구한 앱은 35.2%뿐이었다.



 전문가들은 성매매특별법 도입 이후 성매매가 불법이라는 인식이 확산했고 피해 여성에 대한 보호 체계가 마련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성매매가 줄어들지 않아 정부의 보완 대책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이미정 연구위원은 “지방자치단체가 업소 단속에 적극 나서도록 안전행정부의 지자체 합동 평가에 반영해야 한다”며 “성매매 방지에 대한 국민의 인식 수준을 끌어올리고 정부가 우선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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