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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통신이 담은 사람들] 셀카봉 든 강남 ‘죽돌이’ 폴 포츠



지난 2007년 영국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즈 갓 탤런트를 통해 휴대폰 판매원에서 일약 전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로 떠오른 폴 포츠(43). 4일 반얀트리에서의 내한공연을 앞두고 지난달 18일 서울에 온 그를 지난달 25일 오후 2시 강남역에 있는 카페 파스쿠치에서 만났다. “폴 포츠가 강남을 배회하고 있다”는 지인 얘기를 듣고 수소문 끝에 그와 마주 앉았다.

강남역에서 만난 영국 오페라 가수 폴 포츠(43)



 포츠는 “한국에 오면 늘 강남에 숙소를 정하고 여기서 카푸치노를 마신다”며 “그래서 봉은사와 강남역 주변은 잘 안다”고 했다.



 면바지에 넥타이 없이 셔츠를 입고 그 위에 재킷을 걸친 그를 알아보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는 “혼자 다니니 아무도 못 알아본다”며 “특히 사진 찍느라 카메라로 얼굴까지 가려 더 알아보기 힘들 것”이라고 했다. 이날도 셀카봉으로 열심히 자기 얼굴을 찍는데도 다들 힐끗 쳐다볼 뿐이었다.



 포츠의 이번 방한은 벌써 열여섯 번째. 그중 열세 번을 강남에서 머물며 늘 혼자 돌아다녔다고 한다. 그는 “강남은 봉은사나 삼성 사옥 같은 랜드마크만 정해두고 동서남북으로 움직이면 길 잃을 일이 없어 매니저는 물론 지도도 필요없다”고 했다.



폴포츠가 찍은 강남 사진


 이토록 강남에 빠진 이유가 뭘까. 포츠는 “삼성동의 낮과 강남역의 밤은 시간에 따라 얼굴을 달리해 매력적”이라며 “빠른 걸음으로 출근하는 비즈니스맨을 보며 활기를, 각종 업소에서 새어나오는 불빛 가득한 강남역의 밤을 보며 낭만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또 “강남은 새로운 유행뿐 아니라 선릉 같은 왕의 무덤도 있는 등 현대와 전통이 어우러진 곳”이라며 “한 도시에서 전통과 현재를 함께 만나는 건 즐겁다”고 했다.



 여느 외국인처럼 그 역시 비빔밥과 불고기를 좋아한다.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다. 포장마차에서 소주도 즐긴다.



 포츠는 “얼마 전 홍대앞에도 가봤다”며 “강남처럼 홍대 역시 젊고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더라”고 했다. 그는 “내가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것처럼 에너지 넘치는 한국의 젊은이들 역시 어떤 난관을 만나도 꿈을 포기하지 않길 바란다”는 교과서 같은 말을 마지막으로 남겼다.





만난 사람 =김소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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