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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江南通新 사용설명서] 딴 데서 본 기사? 강남통신은 달라요

“하늘 아래 새로운 기사가 어디 있냐.”



 기자들이 자주 하는 말 중 하나입니다. 왠지 어디선가 본 것 같은 기사를 다룰 때 일종의 자기 합리화로 이렇게 변명을 하곤 합니다. 뭐, 일부 사실이기도 하고요. 사람들 관심사가 서로 엇비슷하다보니 같은 소재나 인물이 여러 언론매체에 동시에 등장하기도 합니다. 약속을 한 것도 아닌데 말이죠.



 열심히 취재해서 기사를 썼는데 비슷한 내용의 기사가 경쟁지에 먼저 나가면 얼마나 허탈한 지 모릅니다. 특히 江南通新은 기획부터 실제 신문이 나오기까지 대략 4주 정도가 걸리기 때문에 이런 위험에 더 많이 노출돼있는 편입니다. 경쟁지 뿐만 아니라 심지어 중앙일보 내의 다른 부서와 기사가 겹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위험을 피하기 위해 가능한 다른 관점에서 꼼꼼하게 취재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아무리 같은 소재, 같은 인물을 다루더라도 관점이 신선하다면, 그리고 취재가 탄탄하다면 얼마든지 차별화된 기사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늘 아래 새로운 기사는 없어도, 새로운 관점은 있다”라고나 할까요. 다행히 지금까지는 “쓸 테면 써봐, 우린 완전히 다르게 접근할테니”라는 자신감을 잃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아, 그런데 처음으로 난감한 상황에 맞닥뜨렸습니다. 이번 주 커버스토리와 당신의 역사에 등장하는 인물이 각각 다른 매체에 완전히 같은 주제로 인터뷰를 한 겁니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습니다. 그리고 처음 계획대로 이번 주 江南通新에 그대로 싣기로 했습니다. 이들 매체와 江南通新 독자층이 다르기도 하겠거니와, 만약 두루 다 보는 독자라 하더라도 江南通新에서 더 많은 걸 얻어갈 수 있는 기사를 만들면 독자 여러분의 양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마치 성적표 기다리는 학생처럼 이번 주 독자 여러분의 반응이 더 궁금합니다. 좋은 성적을 기대하지만 부족하다면 앞으로 더 채워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주 커버스토리에서는 지난 주에 이어 웰다잉을 다룹니다. 말기 암 진단을 받았던 작가 복거일과 이해인 수녀, 그리고 딸과 아내를 암으로 떠나보낸 최철주 전 중앙일보 편집국장 등 죽음을 남다르게 바라보는 여러 인물을 통해 ‘나는 죽음을 어떻게 맞을 것인가’를 한번 고민해보면 어떨까요.



감사합니다.



메트로G팀장=안혜리 기자 hyer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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