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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률 최대 100:1…갈수록 좁아지는 취업문, 이유는?

[앵커]

가장 눈길 가는 뉴스를 전해드리는 이슈격파, 이주찬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이 기자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취업 시즌이 다가왔음을 느끼게 하는데요, 올해 취업문이 좁죠?

[기자]

계속 안 좋은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데요, 하반기 공채 시장이 안 좋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취업이 되지 않아 대학을 5년에서 6년씩 다니는 학생들은 물론이고, 취업에 성공했다가도 회사가 마음에 들지 않아 다시 '취업시장'에 나오는 이른바 '취업 재수생'은 계속 늘고 있는 반면 기업들의 채용은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채용 규모를 줄인다는 것은 기업 사정이 좋지 않다는 얘기이기도 할 텐데 실제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취업준비생이면 누구나 한 번씩은 응시한다는 삼성전자의 경우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채용 규모를 줄인다는 전망이 나왔는데, 확인 결과 삼성은 예전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중국산 저가폰이 위협하는데다가 애플도 큰 화면의 스마트폰을 내놓으면서 시장이 예전 같지 않아 여력이 없어졌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현대차의 경우는 4만 명 이상의 지원자가 몰려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는데요, 올해 상반기에 비교적 많은 인원을 뽑아서 하반기에는 줄이게 됐다고 하자 시장이 더 안좋아진 겁니다.

하반기에 2460여 명 정도 뽑아서 300명 정도 규모를 줄였습니다. 그나마 내년 상반기에는 브라질, 러시아 등 해외 영업직을 중심으로 조금 늘어날 수도 있다고 하는데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LG그룹도 지난해 절반 수준인 1000명 정도 채용한다고 합니다.

[앵커]

문제는 취업문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는 것인데 왜 그럴까요?

[기자]

이렇게 채용 시장 경쟁률이 치솟게 된 원인은 기업들이 채용 규모를 줄이는 경향도 있지만 반대로 상황에 따라 늘릴 수도 있거든요.

가장 큰 문제는 취업준비생이 취업 재수생, 삼수생과 함께 경쟁하기 때문입니다.

중앙일보가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취업 재수생 규모는 6월 말 기준으로 약 47만 5271명이고, 취업준비생은 48만 4729명입니다.

그러니까 대졸자 등 취업준비생이 연 48만여 명씩 쏟아지는데 취업 재수, 삼수생들도 47만 명 정도가 상시 대기 하고 있으니 모두 100만 명 가까운 사람들이 경쟁을 벌이는 셈입니다.

이른바 취업 재수, 삼수생들은 크게 두 가지 부류로 나눌 수 있는데, 회사에 다니다가 처우가 마음에 들지 않다던가 적성에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취업한 지 1~2년 사이에 그만 둔 경우, 또 취업을 위해 졸업을 연장하는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실제로 서울 주요 대학 재학생 비율은 이미 100%를 훌쩍 넘어선 상태입니다.

4년, 8학기 동안 졸업 학점을 모두 이수했지만, 재학생 신분이 졸업생보다 낫다고 생각하니까 졸업을 억지로 연장하는 것입니다.

어학점수나 학점, 자격증 등 이른바 '스펙'을 준비하는 것은 기본이고요, 눈매나 코, 이마 같은 부위를 수술하는 것도 옛 말이 됐습니다.

[앵커]

요즘 신입사원들 보면 스펙이 대단한데 취업문이 좁아지는 거죠. 취업에 유리한 전공이나 과가 있습니까?

[기자]

최근에는 이공계가 취업에 매우 유리한 것으로 나타나는 추세입니다.

삼성그룹 계열사 대부분 전자전기·기계·재료금속·화학 등을 전공한 이공계 위주로 모집하고요, 삼성전기는 이번 공채에서 아예 연구개발직만 모집합니다.

LG화학은 이공계 학사 출신만 채용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도 공정장비 분야에서 전자전기·화학·기계공학 전공자만 모집했습니다.

이렇다보니까 반대로 인문계 출신들은 설 자리가 없어졌는데요,

더군다나 기업들이 채용 기준을 '스펙'에서 실무 위주로 옮겨가는 추세이다 보니까 오히려 어문학·철학 등을 전공한 인문학도들은 취업문이 더욱 좁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이야기를 나눠 보다보니까 너무 우울한 전망만 하게 됐는데, 막상 기업관계자들은 취업에 성공하기 위해서 어떤 조언들을 하나요?

[기자]

이공계는 말씀드린 것처럼 상대적으로 좀 나은 편인데요, 인문계의 경우 특정 언어 전공자는 오히려 기업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습니다.

롯데그룹 경우 말레이사아나 베트남 등지에 대형마트를 입점시키면서 이 나라 언어 전공자들이 유리해지는 등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 특정 언어 전공자 수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반대로 영어와 중국어 구사자들은 이미 많은 반면 상대적으로 일본어 능력자들이 오히려 줄어 들어 현장에서 많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요즘엔 기업들이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인재를 중요시 한다고 하는데 정확히 말해 기업이 원하는 건 종합적인 사고와 올바른 역사관이라고 합니다.

또 무분별한 보여주기식 '스펙' 쌓기보다는 직무와 연관된 것을 많이 본다고 하니까 타깃을 정해서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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