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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데이터] 엔화값, 리먼사태 이후 최저



‘엔저 시즌 2’는 깊다. 엔화 값이 25일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선 미국 달러당 109엔 선까지 내렸다. ‘엔저 시즌 1’ 시절인 올해 초보다 한결 깊다. 그때는 달러당 105엔 선이었다. 이날 109엔 선은 2008년 9월 15일 미국 투자은행인 리먼브러더스가 무너진 이후 가장 낮다. 무엇이 엔저 시즌2를 이끌고 있는 것일까. 지금까지는 올 2분기 성장률이 -7.1%(연율)로 급전직하한 게 주요인으로 받아들여졌다.

해외투자 규제 풀린 일본 연기금이 '엔저 시즌2' 주인공



 이날 흥미로운 데이터가 하나 소개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일본 국민연금인 후생연기금(GPIF) 개혁이 엔화 가치 등락과 거의 일치했다”고 전했다. 연기금 개혁은 바로 투자 자유화다. 일본 연기금 자산 규모는 141조 엔(약 1350조원)으로 사상 최대다. 그동안 자국 국채 등에 주로 투자하도록 돼 있었다. 이 제한이 최근 풀리면서 연기금의 해외 투자가 늘고 있다. 9월 현재 1조 엔대까지 증가했다. 그만큼 외환시장에 엔화를 풀고 달러를 외국으로 퍼가는 셈이다.



 노무라증권의 이케다 유노스케 외환투자전략가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연기금의 해외 투자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 바람에 후생연기금이 보유한 일본 국채 비중은 전체 자산의 53.4%까지 낮아졌다.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이다.



 후생연기금은 일본 금융계의 리더 격이다. 이 펀드의 투자 전략을 좇아 움직이는 연기금이 많아서다.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는 헤지펀드들이 앞다퉈 엔화 약세에 베팅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엔저 속도는 더 빨라질 수 있다. 곧 110엔 선 이하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얘기다.



강남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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