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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은 독립, 식당·정원·라운지는 공유 … 일본·스웨덴 뿌리내린 '셰어 하우스'

지난달 18일 일본 나라(奈良)현에서 부인과 단 둘이 살던 77세 남자가 숨진 지 10여 일 만에 발견됐다. 부인은 사이가 좋지 않던 남편이 옆방에서 숨을 거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가족과 공동 생활이 반드시 등식을 이루는 것은 아닐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1인 가구들 모여 가족처럼 살아

 지난해 일본의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26.5%로 집계됐다. 네 집 중 한 집 이상이 홀로 살 면서 ‘외로움’이 큰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그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것이 공용주택 격인 ‘소셜 아파트(Social Apartment)’와 ‘셰어 하우스(Share house)’다.



 도쿄 벤처회사에 근무하는 미혼남성 간노 미쓰노리(菅野光憲·29)는 혼자 사는 자유와 함께 사는 행복을 소셜 아파트에서 만끽하고 있다. 일반 아파트처럼 독립된 공간에서 사생활을 보호받으면서 라운지·음악 감상실·체력 단련실 등을 공유한다. 간노는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꼽았다. 음악 스튜디오를 마련해 음악 애호가들을 입주시키는 등 특성화된 셰어 하우스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은 1인 가구 비율이 60%에 달한다. 스톡홀름 소데르맘 섬엔 ‘파르크나펜(F<00E4>rdkn<00E4>ppen)’이란 공동주택이 있다. 침실이 1개인 것부터 3개인 것까지 43가구가 산다. 현재 55세부터 92세까지 55명이 사는데 대부분 1인 가구다. 식당·세탁장뿐 아니라 정원· 작업실까지 함께 쓴다.



 설립자인 모니카 윌리엄-올슨은 막내 아이가 독립한 뒤 ‘남은 여생을 이렇게 외롭게 살아야 하나’ 고민하다 파르크나펜 구상을 시작했다고 한다. 입주한 지는 26년. 그는 e메일 인터뷰에서 “누구나 크고 작은 일에 참여한다. 도서관이나 정원·작업실을 관리하거나 식사 계획을 세우는 일 등을 나눠 한다”고 소개했다.



런던·도쿄=고정애·이정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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