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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실험한 미사일은 소형 핵탄두 탑재용"



북한이 지난달 14일 이후 연이어 발사 실험을 하고 있는 신형 단거리 지대지미사일 이 전술핵무기 탑재용이라고 정부 고위 당국자가 밝혔다. 정보업무에 종사하는 고위 당국자는 22일 “북한이 지난달 중순 이후 세 차례 선보인 발사체의 속도나 비행고도를 분석한 결과 새로운 미사일로 판명됐다”며 “자체 분석과 수집된 정보를 종합한 결과 전술핵을 탑재하기 위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보 당국자, 발사체·비행고도 분석
사정거리 200㎞ … 남한도 핵 사정권
"이동 가능해 위협적, 군 대비 필요"



 다량의 핵탄두로 도시 전체에 피해를 주는 전략핵과 달리 전술핵은 소량의 핵을 단거리 미사일 등에 탑재해 군사시설을 타격하기 위해 개발한 소형 핵무기다. 북한이 소형 전술핵 미사일을 개발하는 움직임이 포착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당국자는 “새 미사일의 사정거리는 200㎞ 이상으로, 북한이 실전 배치를 앞둔 300㎜ 다연장 로켓(방사포)과 비슷하다”며 “비슷한 사거리의 공격무기가 있는데도 미사일을 만드는 건 보다 파괴력이 큰 무기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00㎜ 방사포로도 평택 미군기지(2016년 완공)나 계룡대 등 주요 군사시설을 공격할 수 있지만 더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핵무기 탑재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얘기다.



 또 다른 당국자는 “북한은 경제난으로 재래식 무기 경쟁에서 승산이 없자 비대칭 전력인 핵무기 개발에 전력투구하고 있다”며 “핵무기 소형화도 거의 막바지 단계여서 전술핵을 탑재할 수 있는 단거리 미사일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형 미사일은 핵탄두를 장착했던 옛 소련의 SS-21 지대지미사일을 개량한 것이어서 북한이 핵무기 소형화에 성공했다면 남한 전체가 북한의 핵 미사일 사정권에 들어가게 된다.



 특히 신형 미사일은 이동식 발사대(TEL)와 고체연료를 사용하고 있어 사전 포착하기도 어렵다.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연구위원은 “전술핵을 탑재하지 않더라도 신형 미사일은 방사포와 비교되지 않을 정도의 파괴력을 갖게 되기 때문에 우리 군의 대응방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북한이 핵탄두의 크기를 얼마나 소형화했느냐다. 미국은 북한이 이미 수 발의 플루토늄탄을 보유하고 우라늄탄까지 제조할 기술을 보유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도 지난해 11월 국회에서 “북한이 핵무기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북한이 2006년 이후 세 차례의 핵실험을 통해 소형화에 어느 정도 근접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가까운 시일 안에 실전 배치할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 영변 원자로 재가동”=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지난 5일 북한이 “영변의 5㎿급 가스 흑연 원자로를 재가동하는 징후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핵군축 연구 민간기관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소장은 지난달 “북한이 5㎿급 가스 흑연 원자로의 가동을 계속하면서 실험용 경수로(EWLR)의 시공과 동시에 원심분리기 시설을 증축하는 등 핵물질 생산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용수·유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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