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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차' 벤츠, 연비가 35.7㎞/L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 18일(현지시간) 공개한 S50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IH)의 모습. 전기차 기능을 대폭 강화해 35.7㎞/L(유럽기준)의 연비를 구현했다. 벤츠는 C350을 비롯해 2017년까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10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 18~19일(현지시간) 공개한 S500 플러그인-하이브리드(PIH)의 외관은 기존 S500과 다르지 않다. 한 가지 예외라면 뒷범퍼 우측에 작은 뚜껑이 하나 있을 뿐이다. 이 뚜껑을 열어 가정에 있는 콘센트로 최대 4시간(충전소에서는 2시간)이면 100% 충전이 된다. 하지만 연비를 보면 종전 S500 차량과는 전혀 다른 차량이다. 기존 S500의 연비(11.62㎞/L·이하 유럽기준)의 3배를 넘는 35.7㎞/L이나 된다. S400 하이브리드 연비(15.87㎞/L)보다도 2배 높다.

 S500 PIH는 전기차 시대로 다가서는 본격적인 모델이다. 기존의 하이브리드 모델은 가솔린·디젤 엔진으로 리튬 전지를 충전하고, 그 전기를 통해 전기차 모드를 병행할 수 있는 구조였다. 하지만 S500 PIH는 별도로 케이블을 통해 전기 충전을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전기모드로만 최대 33㎞, 최고 시속 140㎞로 주행할 수 있다. 8.7kWh 리튬이온배터리와 333마력의 3.0L 트윈터보차저 V6엔진, 85kW급 전기모터를 장착해 최대 442마력을 낸다.

 취재진이 덴마크 코펜하겐~스웨덴 말뫼 구간 163㎞를 달린 시승에서는 전기모드만으로 약 25㎞를 달릴 수 있었다. 정자역~강남역(약 20㎞) 정도를 가정하면 집과 회사에서 충전을 하고, 전기차 모드로만 달릴 수도 있는 셈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1㎞당 65g로 현대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60%에 그친다.

 ‘회장님차’ S500이 친환경차로 거듭난 이면에는 각종 첨단기술이 있다. GPS로 차량의 위치를, 전면부에 있는 레이더로 지형의 상태를 파악해 최적의 ‘모터+엔진’ 하이브리드 조합을 찾아낸다. 휴대전화에서 인기를 끌었던 ‘햅틱’ 기능을 액셀러레이터에 적용하기도 했다. 고속도로에서 차로가 뻥 뚫렸는데 운전자가 너무 많이 액셀러레이터를 밟는다 싶으면, 페달에 ‘톡톡’ 진동으로 알려준다. ‘굳이 밟을 필요 없다’는 이야기다.

 ‘S클래스를 타는 사람들이 연비에 민감하겠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올라 칼레니우스 벤츠 수석부사장은 “가장 혁신적이고, 기술력이 좋다는게 S클래스 가격 프리미엄의 한 요소”라는 원론적인 답을 했다. 하지만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다. 벤츠는 S클래스에 고연비·친환경 첨단 기술을 도입해 ‘에코카’ 이미지를 구축한 뒤, 양산차격인 C클래스에서 BMW·아우디 등 독일 경쟁차와의 경쟁을 본격화하겠다는 전망이다. 2017년까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 10종이 출시된다. 이날 시승장에도 내년 출시될 C350이 깜짝 전시돼 기자들의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벤츠는 또 이날 시승장에 전기차 무선 충전 시연장도 설치했다. 20X20 cm 크기의 판처럼 생겼으며, 주차장 바닥에 설치된다. 티모 바우머 연구원은 “주차만 시켜 놓아도 2시간 안에 100% 충전이 된다”면서 “국제비전리방사선방호위원회(ICNIRP) 기준인 6.25μT(마이크로테슬라)보다 낮은 자기장을 사용하고 있어 인공 심박 조율기(pacemaker)를 착용한 사람에게도 안전한 기술”이라고 말했다. 시장 상황을 봐서 ‘수 년 내’ 시판 예정이다.

코펜하겐(덴마크)·말뫼(스웨덴)=이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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