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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구 찾는 삼성·MS … '기브 앤 테이크' 악수

삼성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고 수뇌부가 만나 기업간거래(B2B)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논의된 내용은 내년 초 체결할 양해각서(MOU)로 구체화된다. 22일 업계와 정부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3일 방한하는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와 만난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주로 B2B 부문에서 각자 경쟁력 있는 사업을 상호 지원하는 방식에 대해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부회장·나델라 CEO 오늘 B2B 빅딜 회동
삼성 고성능 하드웨어와 MS 클라우드·빅데이터
서로 주고받게 되면 윈윈 … 이르면 내년 초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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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우리는 클라우드 같은 부문에서 (MS의) 도움을 받고, MS는 삼성의 고성능 하드웨어나 ‘녹스’ 같은 보안 플랫폼을 통해 B2B 사업을 강화할 수 있다”며 “서로의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기업·정부를 대상으로 한 B2B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고 있다. 스마트폰이나 가전 등 기업소비자간거래(B2C)만으론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삼성SDS와 삼성SNS를 통합한 것도 결국 B2B사업인 IT사업을 하나로 묶는 조치였다.



 B2B에서 유망한 분야 는 스마트홈이 주축이 된 사물인터넷과 헬스케어 등이 꼽힌다. 삼성전자는 올 초 독일 ‘유럽가전전시회(IFA)’에서도 유통·교육·의료·금융·호텔·물류 등 6대 분야에 걸쳐 B2B 고객을 겨냥한 50여 개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를 위해 빅데이터를 처리·분석할 수 있는 MS의 클라우드 서비스와 데이터센터를 활용하겠다는 게 삼성의 전략이다. 클라우드는 각종 데이터를 인터넷에 저장해 놓고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기기로 접속해 공유하는 서비스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3일 청와대를 방문한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기업인 SAP의 하소 플래트너 회장과도 따로 만나 빅데이터 사업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MS도 기업의 성장동력인 서버나 기업용 클라우드 사업을 키우려면 삼성전자의 하드웨어 기술이 필요하다. 당장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해 대규모 서버가 빽빽이 들어찬 데이터센터를 지으려면 메모리 반도체가 필수적이다. 모바일 생태계 측면에선 애플-IBM 연합을 견제할 강력한 동맹이 필요한 상황이기도 하다.



 나델라 CEO는 이번 방한 중 윤상직 산업부 장관을 만나 부산에 5조원을 투자해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설립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MS 관계자는 “부인하지는 않겠지만 (설립) 시기와 활용 방안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 데이터센터와 관련해 삼성과 MS가 협력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회동을 계기로 특허소송으로 소원했던 두 기업 관계는 어느 정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지난 8월 애플의 팀 쿡 CEO와도 만나 미국을 제외한 양사 간 모든 소송을 철회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나델라 CEO는 이 부회장을 만난 이튿날(24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리는 ‘마이크로소프트 테크데이즈 코리아 2014’ 개발자 콘퍼런스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 나델라는 올 초 취임했으며 한국 방문도 이번이 처음이다. 나델라는 한국에 이어 중국과 일본을 방문한 뒤 모국인 인도를 찾을 예정이다.



이소아 기자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인도 출신의 전자공학 엔지니어로 지난 2월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로 임명됐다. 1992년 MS에 입사한 이래 클라우드 전문가로 명성을 쌓아왔으며 윈도 라이브 서치를 ‘빙(Bing)’으로 변화시킨 장본인이다. CEO로서 직원들에게 처음 발송한 e메일에서 그는 “미래는 소프트웨어가 중심인 세계가 될 것”이라며 기기 연결 네트워크,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을 주요 트렌드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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